무소의 뿔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수타니타파 中에서 **


어쩜 지금의 내게 필요한 말인지도..

얽혀 설켜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지만

때로는 혼자 고립된 것 같은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고,

때로는 살벌한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잔뜩 몸을 움츠리고,

때로는 남을 실날하게 비판하며,

때로는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며,

때로는 마냥 아이처럼 주저앉아 펑펑 울고 싶으니...

그저 담담하게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 좋으련만..

오늘도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위장한 무소의 뿔을 무기삼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우리의 삶 속에

잠깐의 여유를 찾아보고 싶다.

좀 더 솔직해지자...

페르소나를 벗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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