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글쓰기
김세연 지음 / 푸른영토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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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누구나가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즐긴다. 어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일상이 되어버렸을 정도이다. 그리고 흔히들 카톡을 주고받을 때는 줄임말이나 함축의 뜻을 담긴 이모티콘등을 자주 사용한다. 긴 문장을 다 전하기보다는 간단간단하게 일상을 전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학교 행사때가 전부가 되어 버린 듯하다. 아이들의 글쓰기는 초등학교 1학년때  일기쓰기에서부터 시작되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 일기쓰기가 글쓰기의 시작이 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는 부모들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도 아이들의 글쓰기를 봐주려고 많은 책을 읽고 그와 관련된 강의들을 들으면 그 때뿐이었던 것이다.

왜내햐면 아이들의 글속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남이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글, 같은 말이면 좀 더 어려운 낱말을 골라 잘쓴척 하는 글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아아이들의 눈높이 따윈 상관없이 내가 만족하는 글들로 말이다.


그런 나의 생각을 온전히 바꾸어 놓은 책이 바로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글쓰기이다.

어렵게만 쓰면 좋은 글인양, 한 문장이 길면 길수록 좋은 글인양 굴울쓰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물며 지금 이순간 도 말이다. 이러한 나의 글쓰는 습관이나 방법에 일침을 가한 책 또한 이 책이다. 나의 얼굴이 가장 붉었졌던 것은 힘있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짧게 쓰고, 줄여 쓰고, 무엇보다도 과하지 않게 쓰는 것이었다.

고하게만 꾸며주는 것이 좋은 글인양 생각했던 나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쉽게 쓰라고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같은 뜻이면 어려운 낱말을 골라 써야 잘 쓰는 글인양 착각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글쓰는 방법을 다시금 천천히 뒤돌아보게 한다.

처음부터는 쉽제 않을 것이다. 지금껏 글을 써왔던 습관이 있기에..

하지만 글을 쓰면서 문득문득 이 책의 내용을 상기시켜 써온 글을 다시 읽고 수정할 수 있다면 이 책에 대한 보답이 되리라.

딸아이의 책상에 이 책을 올려놓는다. 뭐라 말을 안하지만 자기에게도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나처럼 이 책을 읽고 글을 쓸때마다 이 책에서 주는 TIP들을 글 속에 잘 녹여내면 되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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