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악수 포엠포엠 시인선 4
권순자 지음 / 포엠포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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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문학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시 한구절에 가슴 설레이던 시절이 문득 떠오르게 하는 시집이다.

그리 화려하지 않은 표지.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표지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시집인데.. 그래도 조금은 끌림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시집이기에 오히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시를 읽어가면서 20년은 족히 뒤로가는 추억을 선사하는 시들이 대부분이다.

시를 읽고 그 느낌을 음미하며 시를 맛있게 먹어본지가 언제인 듯 하다.

쏟아져 나오는 책들속에 시집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나역시도 시집을 선택하기사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를 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오롯이 다 받아들인 순 없지만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느낌들을 함께 공감하며 시를 읽어내려간다. 김선주  문학평론가님이 작품해설을 해주어 조금은 쉽게 이 책에 빠져들수 있었나 보다.

처음 내가 읽어서 느낌 감정과 작품해설을 통해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다.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기에 아마도 해석하기 나름이지 않을 까 싶다는 생각이다.

김선주님이 해주신 작품해설을 참고로 나만의 느낌과 나만의 새깔로 시를 읽고 그 뜻을 품으니 좀 더 다른 책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학창시절 시 한구절에 벗들과 우정을 나누고 연예시절 시 한구절로 나의 마음을 표현하던 그 시절이 새삼 그리워진다. 시가 주는 매력에 다시금 젖어 오늘은 나 또한 시인이 되고 싶은 맘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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