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향수
아니 피에트리 지음, 최정수 옮김 / 초록지붕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베르사유 오렌지 나무의 후속편인 살인 향수..

5년이란 시간이 흘러 한층 성장한 마리옹의 이야기..

마리 테레즈 왕비의 향수만을 만드는 향수 제조사가 되어 우리와 다시 만나는 마리옹의 이야기는

훨씬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다. 몽테스팡 후작부인의 음모로 위험에 빠지는 되는 마리옹은 재치와 순발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다시 왕비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살인향수]라는 무시무시한 책의 제목은 도대체 어떠한 향수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속으로 이끈다. 마리옹이 만들어낸 살인 향수는 결국은 마리옹을 위험에서 구하고 마리옹의 목숨을 구하는 향수인 것이다.

마리옹이 왕비를 위해 만들어내는 향수의 냄새가 너무나 궁금해진다.

아울러 한번 맡은 냄새를 구별해내는 그녀의 탁월한 능력이 부럽기도 하다.

사악한 라 부아쟁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는 마리옹. 하지만 그녀의 손에는 '죽은 자들의 몸을 방부처리하는 방법'이란 책이 들려있다. 그리고 이책으로 하여금 다음권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마리옹이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1권에 비해 많이 자란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 살짝 보여지는 마리옹..

앞으로도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타고난 후각을 지니고 똑똑함과 지헤를 지닌 마리옹.. 프랑스의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펼쳐지는 시대상황이 읽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고 바람결로 실려오는 마리옹이 만든 향수냄새에 취하게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