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 하치 이야기 - 개정판
아야노 마사루 지음, 김숙 옮김, 김진이 그림 / 북뱅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나의 머릿속에는 한편의 영화가 펼쳐지고 있었다.
너무나 멋진 개 하치와  우에노 교수님의 아른다운 뒷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렸다.
[충견 하치 이야기]는  일본에서의 일화지만 우리나라까지 그 이야기가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충견의 이야기이다.  마치 내가 어릴적 베웠던 오수의 개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는 동화이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에서도 반려동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개나 고양이가 사람과 친숙하고 함게 생활을 한다.  우직하게 전철역을 지키며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의 이야기에서 비록 말을 못하지만 인간과 교감할 수 있고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멋진 하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는 전철역을 10년 가까이 지키고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우에노 교수님의 묘지쪽을 향하고 눈을 감은 하치의 마지막 모습에서 너무나 깊은 감동을 받았다.
딸아이는 너무나 하치가 불상하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아직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자기도 하치와 같은 강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별은 슬프다고..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동화이기에 더욱 마음을 슬프게 한다.
언제 일본에 가게 된다면 도쿄 시부야 역의 충견 하치의 동상을 꼭 보고 싶다는 딸아이처럼 나도 하치를 만나고 싶다. 우리들의 마음속의  마음속의 하치는 이제는 주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교수님과 함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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