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는 아무도 못 당해 자기계발 위인 동화 3
양지안 지음, 김창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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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의 딸들을 키우면서 같은 딸들이지만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방문수업을 하고 있는 윤00영어 수업만 보더라도 큰아이는 자기의 머리만 믿고 80%정도의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진도를 따라잡는다. 하지만 동생은 자기 만족 100%(단어시험+문장시험)가 될때까지 수업준비를 한다. 그래서인지 항상 영어 선생님은 큰아이를 안타까워한다. 좋은 머리에 동생과 같은 노력이 더해지면 대박이라는 것이다.
나역시도 큰아이에게 습관처럼 말을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가다 보니 잔소리만 하는 것 같아 그마저도 어떻게 해야할찌 고민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큰아이가 보라고 눈에 잘띄는 곳에 놓았다. 책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큰아이이기에..자기가 스스로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노력파는 아무도 못당해]는 스콜라의 자기 계발 위인동화이다. 자기 계발 위인 동화는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을 통해 인생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시리즈이다. 노력파 시인의 반복학습비법으로 똑같은 책을 만 번 읽은 김득신, 노력파 사장의 인생 성공 비법 노숙자에서 사장이 된 그리스 가드너,  노력파 과학자의 시간 관리 비법 시간을 만들어 낸 알렉산드르 류비셰프,  노력파 의원의 신분 차별 극복 비법 끈기와 도전 정신으로 '동의보감'을 쓴 허준,  노력파 화가의 장애 극복 비법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앨리슨 래퍼, 마지막으로 노력파 학자의 좌절 극복 비법 역사책을 쓰는데 일생을 바친 사마천의 이야기가 고스란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는 책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 중에는 우리 아이들이 잘아는 위인들도 있지만 조금은 낯선 인물들도 있다. 다른책에 일률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닌 다양한 위인들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똑같은 책을 만 번이나 읽은 김득신편이었다. 머리가 나쁜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우리 큰아이가 가장 본받았으면 하는 점이다.
아이들의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꿀수는 없지만 이런 책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작은 깨달음이나마 줄 수 있는 책이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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