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라를 달리는 기관차
조장희 지음, 김복태 그림 / 에디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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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칙칙폭폭'  달리는 기차를 보면 항상 따라뒤곤 했던 기억이 있다.

단순히 이 기차를 타면 멀리 서울까지 갈수 있다는 것을 알뿐 그저 철길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나의 유년시절..

그 후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야 처음 기차를 타보았던 것 같다. 

지금은 기차를 탈 기회가 없다.

아이들이좀 더 자라면 가족여행으로 기차를 타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램일 정도로말이다.
어린시절 나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기차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지은이의 유년시절의 이야기이다. 

지은이가 어린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가득 담긴 이야기이다. 

기관차를 운전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나섰던어느 휴일 오후의 이야기지만 지은이에게는 가장 돌아가고 싶고 가장 그리운 한때인지도 모르겠다. 석탄을 태워가면 달리는 기관차.. 

 지금은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는 그런 기차지만 나도 한번쯤은 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아버지와 함게 종착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서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부자의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함께한 시간을 그리 많지 않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행복을 살짝 엿볼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도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담고 있다. 바로 지은이의 손녀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마치 요정처럼 할아버지를 찾아와 나누는 대화에서 손녀딸에 대한 사랑이 금뿍 담겨져 있음을 느낀다. 

 큰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에서는 마치 꽃향기가 나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한다.  꽃나라를 달리는 기관차.. 오늘도 지은이와 우리 아이 꿈속에서도 이 기관차는 계속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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