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건설 현장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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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비티(ARTIVITY)

무브무브 플랩북

<움직이는 건설 현장>

고층건물 도로 지하철 롤러코스터 비행기 등 9가지 흥미로운 건설 현장

 

글 : 안소피 보만

그림 : 디디에 발리세빅

옮김 : 박대진

발행일 : 2019년 1월 17일

판 형 : 250*335mm

출판사 :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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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 'ARTIVITY (ART+Activity)= 아티비티' 시리즈에서 플랩북이 나왔다.

작년 3월 '무브무브플랩북'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움직이는 엔진> 의 서평을 쓴 적이 있는데

이 책은 그 뒤를 이은 플랩북 시리즈라 할 수 있다.

플랩북이 등장할 때마다 정의를 알아보곤 하는데,

플랩북(Flap book)은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한 책'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입체북이나 책을 펼치면 짠 하고 튀어나오는 팝업북이라는 단어가 익숙한데

요즘은 플랩북이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랩은 "(봉투나 호주머니 위에 달린 것 같은 납작한)덮개/ 펄럭거림"이라는 뜻으로,

책장을 넘겨보며 이 뜻을 더욱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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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엔진> 때도 그랬지만 면지만 봐도

이 책의 콘셉트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책 속에 등장할 건설현장을 어린이식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래서 '무브무브플랩북'시리즈가 쭈욱 나왔으면 좋겠다.

면지 하나 감동적이라고?

아니, 이런 하나하나 세심하게 정성들인 시리즈는 아이들 흥미유발뿐 아니라 소장가치도 충분하니까.

 

본문으로 들어가면 부제에 적힌 것처럼

9가지 흥미로운 건설현장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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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가지 건설현장

-건물을 지어요.

-크레인을 세워요.

-도로를 내요.

-지하철을 만들어요.

-다리를 놓아요.

-롤러코스터를 만들어요.

-비행기를 만들어요.

-배를 건조해요.

-서커스 천막을 칩니다.

 

 

플랩북이라 하면 창문을 여닫듯, 작은 플랩장치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움직이는 건설 현장>은 방대한 건설현장을 다루니만큼

'지하철을 만들어요(사진 참조)'처럼 반 접지 등 다양한 플랩장치를 사용했다.

그리고 전 시리즈인 <움직이는 엔진>에 비해 설명을 많이, 그리고 꼼꼼히 달았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기회가 되면 <움직이는 건설 현장>과 <움직이는 엔진>을 비교하는 서평을 써보고 싶다.)

 

본문 상세컷은 2장만 담았는데

두 그림만 봐도 그 안에 엄청나게 많은 플랩장치들이 숨어 있다.

'60개 이상의 무브무브플랩장치'를 담았다 자랑할만 하다.

 

이런 '숨은 플랩 찾기' 또한 책장을 열어보는 독자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플랩북의 매력은 역시 내 눈으로 찾아내고 내 손으로 직접 열어보는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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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무브무브플랩북을 처음 만났을 때 아들은,

입으론 "무~브 무~브 플랩~북"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손으론 타워크레인 위로 아저씨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참으로 좋아했었다.

 

그 때에 비해 말도 잘 하고,

(현재까지 지켜본 결과, 좀 수다스러운 것도 같고...)

쭉 뻗은 다리를 보며 잘 커줘서 고맙다 싶다.

 

그리고 내가 살짝 책장만 넘기면 이젠 눈빛이 달라지며 플랩을 찾아낸다.

처음엔 조금 뻑뻑할 수 있어 밀어야 하는 플랩장치는 못찾거나

열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두번째부터는 알아서 찾아내고 유심히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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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듯 하나 정확히는 모르는 자동차 이름을 나에게 묻기에

우리집 '빠방대백과사전'인 <움직이는 엔진>을 쓰윽 내밀었더니

위와 같이 나란히 두고 보는 것이 아닌가.

 

아이는 특히 '비행기를 만들어요'와 '서커스 천막을 칩니다'를 좋아한다.

아까 낮에는 아빠에게

비행기 플랩을 밀고 닫는 것을 시연했고,(나 잘하지? 이것 좀 봐라~ 자랑하듯)

서커스단에서 호랑이가 어디 있는지

다소 난이도 있는 질문도 했다.

 

이 책은 무브무브플랩북 시리즈 중 최신작인 만큼 그 스케일이 다르다.

엄청난 플랩장치를 하나 하나 열며

아이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플랩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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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조윤진 옮김 / 보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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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핑크핑크로 물들이는 따뜻한 그림책! 나눔과 베품의 풍성한 결과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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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조윤진 옮김 / 보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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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지음 : 탕무니우

 

옮김 : 조윤진

발행일 : 2019년 2월 26일

판 형 :200*275mm

출판사 :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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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레오 리오니가, 일본에는 고미타로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탕무니우가 있다!"

(출판사 소개 글 중)

 

탕무니우,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림책 작가지만

대만에서는 그림책 대가로 유명하다.

특히 이 작품은 아래와 같은 엄청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 제5회 펑즈카이 아동 그림책 우수상 수상

 

★ 2016 호서대가독 선정 올해 우수 아동도서상 수상

★ 제71회 호서대가독 좋은 책 선정

★ 2017-2018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2017-2018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2017 서울국제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2017 멕시코 과달라하라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대만 문화부 제6기 Books from Taiwan 번역시험본 선정 도서

★ 대만 문화부 제39회 초등학생 추천 우수 도서

★ 대만 교육부 2019 초등학교 입학생 추천 그림책

★ 대만 교육부 2018 북스타트 미취학 아동이 읽기 좋은 책 추천 도서

★ 대만시 2018 우수아동도서 추천 도서

★ 타오위안시립도서관 2018 아이가 처음 읽기 좋은 책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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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네 집 앞에는 큰 복숭아나무가 있다.

모든 과실수가 그러하듯

꽃잎이 지면 풍성한 복숭아가 열릴 것이다.

 

알이 굵은 복숭아가 열린 어느 날,

 

다람쥐가 찾아와 복숭아 하나를 얻어먹더니

그 뒤로 염소, 호랑이 등등등

이웃에 사는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그리고 마지막엔 거북이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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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려왔겠지만

복숭아가 딱 하나 남은 이때서야 도착한

거북이 가족의 앞날은...

to be continue... 뭐 이러고 싶지만 해피엔딩이다.

 

우리 린 할머니는 나눔의 아이콘이니까.

 

마더 테레사 급 하해와 같은 마음씨의 소유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현대판이다.

본인은 진정 맛보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삽시간에 사라진 복숭아를 확인할 때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조마조마하고

몰려드는 동물들이 야속하게 느껴지지만

린 할머니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야속하다 여겼던 이 동물들이 낳은 결과물은

과히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대애--단하다!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또 복숭아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열릴 테니

린 할머니는 가지려 하지 않고

자연의 이치대로

베풀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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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무채색 향연이지만

아직도 "무슨 색 좋아해?"라는 질문에

"핑크"라고 대답하는 과감함을 지닌 나.

말문이 트인지 만 1년이 된 아들내미마저

'엄마가 좋아하는 핑크'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저~ 멀리서 봐도 핑크핑크한 이 책을 아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는데

만 세 돌 반된 우리 아들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이 엄마는, 아이 책을 가장한 내 독서욕 채우기에 일환으로 '그림책 사 모으기'에 열중인지라

 

올해 들어 구입한 새 책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올해 들어 제일 열정적인 '한 번 더~!'가 나왔다.

그것도 마지막 장을 넘기기도 전에.

고객님의 이런 반응, 연사를 춤추게 한다.

'한~ 번~ 더~!'

이때의 희열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다.

(난 자주 이런 식상한 표현을 쓰곤 하는데...

뭐 표현력의 한계라고 체념 중이다.

나만의 깊이를 보여주는 뭔가 세련된 문장, 쓰고 싶다 ;;;)

 

그리고 고객님의 취향을 아는 연사는

 

의성어를 반복해서 조금은 높은 톤으로 연기하듯 읽는데

염소가 응가를 싸는 '우수수'에서 또 빵빵 터진다.

응가, 똥, 방귀... 좋아하는 나이구나, 우리 아들.

잘 컸네.

 

 

===================

표지만이 핑크핑크한 것이 아니고

내용 또한 핑크핑크해서

어느새 읽는 이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다.

이런 훈훈한 책을

봄마중으로 읽고 보니

내 마음도 핑크핑크하다.

 

그러니 선물용으로도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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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울적아
안나 워커 글.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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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라는 감정을 형상화한 ‘울적이’! 이 작품은 우울이, 벗어나야 하는 부정적인 무엇이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와 공생해야 하는 또 다른 나 자신임을 일깨워 주는 듯 하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도 함께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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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 곰돌이 푸 인성동화 1
캐서린 하프카 외 지음,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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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인성동화 1권

<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

글 : 캐서린 하프카 외

그림 :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발행일 : 2018년 11월 30일

판 형 : 170*220mm

출판사 : 주니어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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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추억의 한자락을 차지하는 '곰돌이 푸'.

빨간티셔츠 하나 걸친 그 모습이 어찌나 푸근하고 귀여운지, 아니 사랑할 수 없었다!

그런데 피글렛과의 대화를 들으면 또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 마음에 많은 울림을 주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현재의 내가 푸와 그의 친구들을 만난다면

대견해서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줄 것이다!

 

성공적인 어른용 도서출간에 이어 아이들을 위한 인성동화로 돌아왔다.

<곰돌이 푸 인성동화 시리즈>는

1권 _ 곰돌이 푸, 신나는 하루를 시작해

2권 _ 곰돌이 푸,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3권 _ 곰돌이 푸, 우린 멋진 친구들이야

총 3권이 한 세트 구성이다.

각각

-나를 사랑해요

-서로 배려해요

-우리 함께해요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내가 읽은 1권은

도전·인내·용기·자립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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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들을 하는 건 좋은 거야.

그래야 네가 이전에 했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거든. "

-푸의 새로운 일 찾기-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친구들에게 묻는 푸.

친구들이 제안하는 일을 하고 또 하고

다시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결론은 '꿀'(심오한 의미의 꿀) ^^

그리고 처음으로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인다.

꿀을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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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고 겁이 많아.

하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면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

-피글렛은 용감해-

 

몸이 작고 겁도 많고 무서운 것도 많은 피글렛.

어느 날 푸에게, 무서운 꿈을 떠올리지 않는 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폭풍우 치는 날

앞장서서 빗속을 헤치며

본인 몸보다 몇 배는 커다란 이요르를

안전하게 친구들이 모인 집까지 이끈다.

 


 

누군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모두 유치원에서 배웠다 했던가.

내 마음씀은 분명 곰돌이 푸 덕이다.

 

다시 읽기를 시작한 <곰돌이 푸>는

교훈을 줘야지 하는 노력도 엿보이지만

세월이 흘러 만나다 보니

푸에게만 빠져 있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두루두루 살필 수 있어

새로운 것이 많이 보였다.

 

같은 것이라도

내가 언제 만나느냐에 따라

해석, 느낌은 천지차이.

그 놀라움을 재발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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