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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ㅣ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조윤진 옮김 / 보림 / 2019년 2월
평점 :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지음 : 탕무니우
옮김 : 조윤진
발행일 : 2019년 2월 26일
판 형 :200*275mm
출판사 : 보림
"미국에는 레오 리오니가,
일본에는 고미타로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탕무니우가 있다!"
(출판사 소개 글 중)
탕무니우,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림책
작가지만
대만에서는 그림책 대가로
유명하다.
특히 이 작품은 아래와 같은 엄청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 제5회 펑즈카이 아동 그림책 우수상 수상
★ 2016 호서대가독 선정 올해 우수 아동도서상 수상
★ 제71회 호서대가독 좋은 책 선정
★ 2017-2018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2017-2018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2017 서울국제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2017 멕시코 과달라하라도서전 대만관 전시 도서
★ 대만 문화부 제6기 Books from Taiwan 번역시험본 선정 도서
★ 대만 문화부 제39회 초등학생 추천 우수 도서
★ 대만 교육부 2019 초등학교 입학생 추천 그림책
★ 대만 교육부 2018 북스타트 미취학 아동이 읽기 좋은 책 추천 도서
★ 대만시 2018 우수아동도서 추천 도서
★ 타오위안시립도서관 2018 아이가 처음 읽기 좋은 책 추천 도서
린 할머니네 집 앞에는 큰 복숭아나무가 있다.
모든 과실수가 그러하듯
꽃잎이 지면 풍성한 복숭아가 열릴
것이다.
알이 굵은 복숭아가 열린 어느
날,
다람쥐가 찾아와 복숭아 하나를
얻어먹더니
그 뒤로 염소, 호랑이 등등등
이웃에 사는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그리고 마지막엔 거북이들까지.
열심히 달려왔겠지만
복숭아가 딱 하나 남은 이때서야 도착한
거북이 가족의 앞날은...
to be continue... 뭐 이러고
싶지만 해피엔딩이다.
우리 린 할머니는 나눔의
아이콘이니까.
마더 테레사 급 하해와 같은 마음씨의
소유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현대판이다.
본인은 진정 맛보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삽시간에 사라진 복숭아를 확인할 때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조마조마하고
몰려드는 동물들이 야속하게
느껴지지만
린 할머니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야속하다 여겼던 이 동물들이 낳은 결과물은
과히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대애--단하다!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또 복숭아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열릴 테니
린 할머니는 가지려 하지 않고
자연의 이치대로
베풀며
기뻐한다.
옷은 무채색 향연이지만
아직도 "무슨 색 좋아해?"라는
질문에
"핑크"라고 대답하는 과감함을 지닌
나.
말문이 트인지 만 1년이 된
아들내미마저
'엄마가 좋아하는 핑크'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저~ 멀리서 봐도 핑크핑크한 이 책을 아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는데
만 세 돌 반된 우리 아들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이 엄마는, 아이 책을 가장한 내 독서욕 채우기에
일환으로 '그림책 사 모으기'에 열중인지라
올해 들어 구입한 새 책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올해 들어 제일 열정적인 '한 번 더~!'가
나왔다.
그것도 마지막 장을 넘기기도
전에.
고객님의 이런 반응, 연사를 춤추게
한다.
'한~ 번~ 더~!'
이때의 희열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다.
(난 자주 이런 식상한 표현을 쓰곤 하는데...
뭐 표현력의 한계라고 체념
중이다.
나만의 깊이를 보여주는 뭔가 세련된 문장, 쓰고 싶다
;;;)
그리고 고객님의 취향을 아는 연사는
의성어를 반복해서 조금은 높은 톤으로 연기하듯
읽는데
염소가 응가를 싸는 '우수수'에서 또 빵빵
터진다.
응가, 똥, 방귀... 좋아하는 나이구나, 우리
아들.
잘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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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이 핑크핑크한 것이 아니고
내용 또한 핑크핑크해서
어느새 읽는 이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다.
이런 훈훈한 책을
봄마중으로 읽고 보니
내 마음도 핑크핑크하다.
그러니 선물용으로도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