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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 작은 것의 큰 역사
박혜숙 지음, 김령언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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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떡이 한자리에 모였다. 떡속에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흰떡을 깨물어 왕이 될 사람을 정한 신라이야기를 듣고 무척 재미있었다. 유리 것이 탈해 것보다 잇자국이 더 많고 선명해서 유리가 먼저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인절미나, 절편을 먹으면서 맛있다고만 생각했지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 '찰떡 쿵' 한다고 하더니  "쿵떡쿵떡"한 사연이 다 있었다. 가난한 백결 선생은 다른집이 떡방아를 찧어도 찧을수가 없었다. 그런 부인을 위로하기 위해서 거문고를 탔다고 하는데 그 소리가 방아 찧는 소리와 같았다고 한다.

 

 

 

<별별 우리 떡/글 박혜숙, 그림 김령언/한솔수북/24쪽>

 

 

 

조선 시대에는 기념일에 음식을 높이 쌓아 상을 차리는게 유행했다고 한다. 겉모양을 꾸미기 위해서 고물도 여러가지로 만들고 쌀가루에 다양한 재료들을 넣었다. 떡의 종류는 재료만큼 풍성해졌고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다.

 

 

 <별별 우리 떡/글 박혜숙, 그림 김령언/한솔수북/34쪽>

 

 

 

지금은 예전만큼 떡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점이 아쉽다. 특히 맛이 달라져서 더욱 아쉽다. 넣는 재료부터가 달라지니 떡맛이 그전만 못하다. 예전에 집에서 떡을 만들어서 이웃들과 나누어먹었던 정이 사뭇 그리워진다. 김장을 할때면 김치를 나누어 먹고(솔직히 다른집에서 주는 김치는 입맛에 맛지 않아서 달갑진 않았지만 정이니까. 맛도 좋으면 좋으련만. 차마 말할수는 없고.)

 

 

 <별별 우리 떡/글 박혜숙, 그림 김령언/한솔수북/35쪽>

 

 

 

책속에 나오는 인절미는 참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인절미는 인조가 떡맛이 너무 좋아서 이름을 물어 보았는데 아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임 서방이 만들었다고 해서 '임절미'라고 불렸고 입으로 전해지면서 '인절미'가 되었다고 한다. 조랭이 떡국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들어 있었다. 전에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개경에 사는 백성들이 이성계를 생각하며 가래떡 끝을 비틀어서 하나씩 잘라 내어 분한 마음을 풀어 내면서 끓여 먹었다고 한다. 지금은 일이 잘 풀리라고 끓여 먹는다고 한다.

 

떡의 역사속 사연은 쫄깃쫄깃 하니 씹을맛이 난다. 떡의 종류부터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떡만드는데 쓰였던 도구도 소개되어 있다. 지금은 사용하진 않지만 옛것이 좋은 것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맛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다. 떡의 모양을 더 좋게 만드는 떡살무늬의 비밀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떡살에도 여러 복과 의미가 담겨져 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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