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기 프로덕트 태그 클럽에 선정되어 활동중입니다.
예전보다 태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알라딘에 올라온 상품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의도적으로 상품 내용과 무관한 태그를 올리는 사례를 몇 번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례1) 특정 도서의 제목,목차,설명에서 명사와 형용사만 골라내서 수십 개의 무더기 태그를 달아놓는 예.
(사례2) 여러 권의 도서 제목과 목차에서 명사와 형용사를 골라내어 수십 개의 무더기 태그를 만든 후
그것을 다시 엉뚱한 수십 개의 도서에 똑같이 무더기로 올려놓는 경우.
사례1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엉터리 태그'의 사례라 할 수 있는데 (설마 태그 클럽 회원중에 이런 분은 없겠지요),
사례2의 경우는 처음 접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사례2는 알라딘 메인에도 노출되어 있는 [간파력]이라는 도서의 태그를 보다가 처음 발견하게 된 경우입니다.
아래와 같은 57개의 무더기 태그가 모두 27권의 도서에 동일하게 붙어 있더군요.
(가히 '스팸 태그'라 할 만합니다. 지금은 제가 대부분 삭제해서 정리했습니다만,
아래 원래의 태그로 검색해보면 기록이 남아 있을 겁니다.)
자기계발, 호감도, 200, 관계, 기술, 법칙, 50번째법칙, 성공의기술, 대담, 냉혹, 넛지, 똑똑한, 선택, 이끄는힘, 똑똑한선택, 설득의기술, 설득, 공감, 소통, 원칙, 단계, 자신감, 행동, 에너지, 비결, 스타일리시, 워너비원투어, 포스, 자기진화, 사로잡는, 보는힘, 자기발전, 성공하는, 매혹의기술, 세가지법칙, 룰을바꾸는, 특별한1, 이기적, 유전자, 부와성공, 비밀, 자기경영법,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행복론, 멍청한짓을할까, 헛똑똑이, 해러독스, 인간조종법, 정직한사람들을위한, 통계의미학, 시크릿, 1만이알았던, 부와성공의비밀, 이기적유전자, 마이크로트렌
위의 태그만 보아도 어떤 책의 제목을 가지고 어떻게 만들어낸 태그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의미없는 숫자도 붙어있고, 심지어 오타도 있습니다.
키워드를 잘못 끊어써서 태그로서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도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 태그를 달아놓은 분이 자기 서재명을 태그들마다 남겨 두어서 해당 서재에 방문하여 방명록으로
상황을 설명드린 다음, 혹시 실수로 잘못 올린 태그라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자진해서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서재지수를 올리기 위해' 그런 무더기 태그를 달았다고 답글로 해명하면서
해당 태그에 달려있던 자신의 서재이름만 싹~ 삭제하고 더 이상의 조치가 없더군요.
다시 연락을 하여 (원래 이렇게 한가하진 않습니다 ㅡ_ㅡ^) 서재이름 삭제로는 문제 해결이 안되고
잘못 올린 태그 또한 너무 많기 때문에 본인이 책임지고 자진 삭제해줄 수 없냐고 다시 요청했더니
요즘 시간이 잘 안난다며 미안함을 표시하면서 자기가 나중에 정리를 하거나
알라딘에서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제가 알라딘에 신고(?)를 해도 괜찮냐니까 차라리 그렇게 해서 자기 대신 수정해 달라고까지 하시네요.
(고자질 하는 것 같아서 따로 서재이름은 안밝힙니다만, 위의 태그들로 역추적이 가능하실 겁니다.)
57개 x 27권 = 1,539 개의 태그 입니다. 장난이 아니죠. 완전히 태그 공해입니다.
발견한 사람으로써 찜찜함과 일말의 책임을 가지고 며칠 동안 틈날때마다 삭제를 해서 대충 정리는 했지만
엉터리 태그에도 공감(?)을 표시한 분들이 있는지 해당 도서와 전혀 상관없는 태그가 아직 달려있는 것도 있습니다.
(해당 태그에 대해 1인당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단 1개의 [-]또는 [+] 뿐이니까요.)
설명이 길었습니다.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람마다 주제를 보는 시각이나 주관이 다르므로 다양한 태그를 다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2가지 사례와 같이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 (태그로 서재지수가 높아지나요? ㅡ.,ㅡ;)
① 책 제목과 목차, 도서설명 만으로 명사/형용사 따위를 대충 끊어서 성의없는 태그를 무더기로 올리거나
② 해당 도서와 전혀 무관한 엉터리 태그를 한꺼번에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알라딘마을 사랑방]의 "표절리뷰 신고방"처럼 "불량태그"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서
해당 사용자와 태그에 대해 규제를 하고 일괄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두셨으면 합니다.
(만일, 태그 클럽 회원중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분이 있다면 탈퇴시키거나 혜택을 주지 말아야겠죠.)
해당되는 사람에게는 일정기간 태그를 달지 못하게 하거나, 알라딘측에서 안내메일을 발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해당되는 엉터리 태그는 담당자 확인 후 알라딘 시스템에서 일괄 삭제토록 하였으면 합니다.
해당 태그를 삭제했는데도 '태그' 항목을 체크하여 "통합검색"을 해보면
여전히 예전의 엉터리 태그로도 검색이 되는 것을 볼 때,
개인적으로 태그 하나를 [-]처리하는 것은 확실한 삭제처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왕 태그 클럽으로 활동하는 이상, 확실히 좀 해두었으면 싶어서 건의를 드립니다.
확인하신 후 이런 사례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싶은지 알라딘의 의견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서재지수'는 아무 관심이 없던 것이라 몰랐는데,
그것 때문에 저런 스팸 태그도 달았다는걸 보면 의외로 민감한 분들이 계신 것 같네요.
서재지수 때문에 저런 불량 태그를 다는 분이 생길 수 있다면,
차라리 태그를 '서재지수'라는 것과 상관없도록 설정하여 공지해두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