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잃어 버린 날

김정훈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 싶은날이 있다면....

나는 오늘이였다고 말하리..

 

하늘을 우러러보지는 못할 망정.

얄팍한 나의 지식과

썩어 문드러진 더러운 발로....

그 위대함을 뭉게려 했으니...

 

그대는 나를 감싸주오..

비로초의 깊은 맛과..

그 뜨거운 눈물의 진미를 담아.

하늘에 바치리라

 

아직도 남은 눈물은

내 안에 들어와...

차가운 가슴을 적시고...

 

가슴에서 시작된

사랑의 속삭임은

붉은 혈류를 타네..

 

나는 하늘을 잃었지만.

그대의 하늘은 존재하며

또다시 나의 하늘이 되어주네.

 

나는 오늘밤

그대의 하늘에 푸른 별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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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 2004-02-07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멋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