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핫...

 

이제 숨쉬기도 어려워졌다. 한쪽 구멍이 막히다..보니.. 머리가 멍해지고..

 

어지럽기 까지...-_-

 

처음에는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콧물까지 흐른다...

 

완전 바보 됬다.( _ _ )

 

3월 첫 학기가 시작되던 날..

 

너무 무리했던게.. 문제 였나보다..

 

계획은 어마어마 하게 새우고.. 첫날이라고. 그걸 다 실천 하려했던.. 미련함.

 

매번 이렇게 미련함이 치유하기 어려운 아픔으로 돌아오곤 하지만.

 

언제나 새학기마다 찾아오는건.. 후회뿐이다.

 

내 모습이 안타까우셨는지...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만큼 보다.. 더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하셨는지..

 

나 몰래.. 보약까지 지어주셨다.

 

살림살이 하시는데 모자라실텐데... 없는돈.. 통장의 잔고까지.. 털어서..

 

사주신. 약을 고맙게 먹고 있지만.

 

내 속의 악마는 약의 따스한 사랑을 모르는지.. 더 강해지고 있는것만 같다.

 

빨리 나아서.. 공부에 더 전념 해야 할텐데..

 

답답하기도 하고.. 신경도 쓰이니.. 공부가 잘 될리 없다..

 

기침을 하면.... 주위의 분위기가 깨지기도 해서. 친구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머리를 숙여 공부하다보면.. 양쪽 코가 말썽을 부리는 불상사가 나타나기도 해..

 

숨을 쉬지 못한다는 답답함은 의욕 상실로 이어진다..

 

그럴때는 창가로 가서.. 멀리 보이는 바다를 주시한다.

 

넓은 바다가.. 춥고도.. 시원한 바람을 가진 바다가.. 이럴땐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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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 2004-03-07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감기가 퍼지고 있는 중인 것 같드라..
내 주위에도..
그리고 나 역시! 나는 폐인 생활의 영향력이 더 컸지만..
그래서 금요일은 야자 안 하고 학원 역시 안가고 집에 와서 12시간을 내리 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