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의 역사
조르쥬 비가렐로 지음, 이상해 옮김 / 당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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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신문기사에 안좋은 뉴스에 많은 댓글을 보면서 이책이 생각남.

책제목이 강렬해서 몇년전에(절판직전에) 읽어보았는데 오늘 신문기사에 강간범은 나쁜놈,입에 담지도 못할 댓글을 보니 이 책을 지은 저자의 의도가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200년동안 프랑스 강간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인식 법제도에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강간은 엄중한 처벌로 다스려야하고 어떤 공동체에 맡겨서 안되는 이유를 강조한다...

 

 그러나  미셜푸코의 관점에서 보면 강간이라는 강력한 범죄의 이유로 세상이 개인들을 억누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나다.

 다르게 해석해보면 강간이라는 것은 결국 순결의 절대화, 가부장제도의 유산상속권의 이유로 여성을 억누르다보니 반동으로 생긴 나쁜죄인데, 원인이 되는 제도는 없애지 않고 개인의 잘못으로

개인의 범죄적 성향으로 몰아가는 이책의 내용을 보면 씁슬하다.

 

 별 한개도 주기 싫은데 그냥 자료수집한 작가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한개.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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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클라라 2016-01-22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나서 씁쓸해질 책이로군요.. 서평공유해주신 덕분에 각오한 사람만 책을 읽게 되리 싶네요~
 
이기적 섹스 -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
은하선 지음 / 동녘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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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은 그저 그렇다..여자들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논조일뿐. 요즘 여자들중 마음속깊이 자기욕망을 정당화하지 않는 여자가 있는가?
이 책은 90년대 나왔으면 의미가있지 지금 시점에선 그저 그런책...
그래도 별하나 준 것은 아직 남자랑 경험하지 못한 쑥맥이 음란 소설 보는 것보단 낫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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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 시인선 80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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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를 읽었을때마다 우울하다 그래서 기형도가 좋다 우울한고 슬픔이야말로 인간의 기본감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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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1-22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물아홉 청년으로 영원히 불멸 할거예요..
당신이 주신 위로 감사합니다..
 
라캉과 정신의학 - 라캉 이론과 임상 분석
브루스 핑크 지음, 맹정현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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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을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하는데(프랑스 사람 라깡의 에크리를 보고 뭔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니) 이 책은 라깡이 임상에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잘 적은 책이다.

 

가장 감동 받은 부분은

 

 1.환자는 증상을 즐기며, 증상은 쾌락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고 실제 환자는 증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으며, 치료에 대한 의지나 욕망도 갖지 않는다

  => 나도 아플때 그러한 것 같다. 아파도 병원가지도 않고, 고통이 몸의 각 부분을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며 관찰하니.

 

 

 2. 실재란 언어로 표현되거나 공표되지 않은 것이다. 이는 분석에 의해 상징화되어야 한다

 => 회사에서 실제 업무도 그러하지.........

 

정말 맞는 말 같다.

 

 누군가 심리학이나 정신관련된 뛰어난 전공자가 나와서 에크리를 완변 번역해주는 일이 생기기를 바라며, 그전에는 '라깡과 정신의학'이 라깡을 이해해야할 가장 쉬운 책으로 보인다.

 라깡에 대해선, MTV 철학자 '지젝'의 설명보다 맹정현씨 글이 더 잘 이해된다.

 

 별 3개는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해서(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어찌 라깡을 이해하리...)주는 것...

 

 추신: 내가 3번째로 좋아하는 말이 라깡이 한 말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곳에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은 곳에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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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dgling 2016-01-1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풍부한 리뷰 자주보니 좋군요! ^^

보빠 2016-01-19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깃털 풍성한 fledge님 겨울 따뜻하게 보내십시요
 
데카메론 서해클래식 11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장지연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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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읽었을땐 흥분으로 가득차고 어른이 되면 나도 저럴 수있을까 하는 일탈의 상상을 심어 준 책.
나이 들어서 다시 읽어보니 외로워서 몸 부린 친 어른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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