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
김난도 지음 / 미래의창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명품이라...

외국에서는 값을 넘어서 장인정신과 혼이 깃든 작품들을 두고서 명품이라고 하는데 어쩐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산 이름 있는 물건을 명품이라고 하는 듯 해 씁쓸함이 가득 느껴진다.

물건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각 나라에서 이름이 좀 있다거나 혹은 유명 연예인들이 쓰는 제품이다 싶으면 가격을 무시하고 무조건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 걸까. 그러고 보면 <럭셔리 코리아>. 정말 한국을 제대로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된장녀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 커피 한 잔도 이름 있는 것을 마셔야 하고, 우리나라 제품보다는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건 어떤 심리에서 시작되는 것인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지만 명품만을 고집하게 만드는 건 개인의 생각보다 사회의 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가라앉게 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한 느낌만큼 깊이 있는 책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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