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애사
이선미 지음 / 여우비(학산문화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드라마나 영화가 시작되면 그것의 원작을 찾는 손길들이 분주해진다.

이 책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선우완과 나여경.

그들은 참 많이도 다른 성격이다.

부자집 막내 아들에 고집 세고 제멋대로면서 방황을 일삼는 선우완과 다소곳하면서도 옳고 바른 길로 가고자 하는 의지가 투철하며 독립투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나여경.

그들은 매번 부딪히고 매번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흔한 연애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밉지 않은 이야기이다.

별볼 일 없을 것 같은 선우완이 자꾸만 귀엽게 보이고 너무 당당하기만 한 나여경이 조금만 더 곰살맞았음 하는 안타까움도 생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삶이 보람되게 바뀌어 가는 모습이 어쩐지 예쁘게 보인다.

'나'만을 주장하기 보다 '우리'로 변해가는 그 모습들에 따뜻함을 함께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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