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 인생이 내게 준 소중한 가르침
피터 윗필드 지음, 이민주 옮김 / 예솜기획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나름 많은 시간을 살아 오면서 다른 무엇보다 고민하게 되고 알고 싶은게 바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이다.
사춘기 시절 그것이 사춘기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흔들리는 마음들을 그것이라 규정하고 얽매어 버렸던 것도 삶이란 무엇이냐라는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 시절에 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속에 허우적거리면서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못했던 것도,
사회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삶이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느 순간에서인가...
삶이란 결국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수호천사 루크가 브라이언에게 알려주는 12가지의 가르침이 사실은 '내'가 만족하기 위한 것들이었으니까.
 
"만족하는 순간 행복하다."
 
" 왜 행복하냐?"
 
"만족하는 그 순간에는 더이상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 아기 브라이언과 수호천사 루크의 섬세하고도 조근조근한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보석인 것 같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공감하게 되고 만족하게 되는 생각들로 가득하니까.
 
그러나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기 위한 상대로 어린 아기를 설정한 것은 조금 불만이 생긴다..
가장 순수하면서도 잔인할 정도로 자신밖에 모르는 아기의 존재에게 삶이 무엇인지를 이해시키고 가르친다는 설정은 억척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12가지 이야기에서 얻게 되는 큰 기쁨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어진다.
 
행복은 항상 메뉴 안에 있다는 브라이언의 말을 골똘히 생각해 보니.. 결국 우리는 정해진 틀 안에서 행복한 것인가..라는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 말이 맞긴 맞았다.
사회의 정해진 규정, 시선 속에서 바르게 나아가고 그 중 최고의 것이나 최선의 것을 선택했을 때 우리는 만족이라는 것을 하게 되니까 말이다..
아이러니하면서도 긍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 왠지 이야기 속에서 탈선하고 싶기도 한 그런 심정이다.
 
결국 삶이란 것은 내가 행복하기 위한 것이다.
무엇인가에 쫓기고 무엇인가를 기계적으로 행하면서 주위를 둘러 보지 못하는 편협함으로 어느새 로봇이 되어 가고 있는 사람들..
혹은 나...
그러나 여유를 두고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 자신을 찾는 일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루크는 브라이언을 통해 알려 준다.
삶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잊지 말고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들 12가지...
그리고 완전소중 그 자체인 '나'...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조금 더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읽기였기에..
강하게 긍정적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