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말한 것처럼 문제는 너희가 들었으되 듣지 못했다는 거야. 너희는 사태가 어떻게 될 건지 듣긴 했지만, 아무도 진짜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p 146

 

누구도 미국에 갈 수 없고, 아무도 영화배우가 될 수도, 슈퍼마켓에서 일할 수도 없다. 그들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 그 어떤 꿈도 허락되어 있지 않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던 그들이 현실을 깨달아야 할 시간. 문체는 담담한데 가슴이 따끔따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품의 제목은 캐시가 즐겨듣던 주디 브리지워터의 노래였다. 캐시가 노래를 들으면서 살짝 춤을 추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리던 마담. 그녀는 정말 아이들이 생각한 이유 때문에 울고 있었던 걸까.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아직 베일에 싸인 캐시의 이야기. 마지막 몇 년 동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담'은 대체 누구일까. 어째서 아이들이 만든 물건 중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화랑'으로 가져갔던 것일까. '화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아이들의 손이 자신에게 닿기라도 할까 봐 그토록 두려워했던 것일까. 그 모든 의문의 답은, 캐시의 기억 속에 있는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대가 자기가 만든 물건을, 그리고 자기가 상대가 만든 물건을 사적인 보물로 삼는 일이 어떻게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p 36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그런 일이 이 '헤일셤'에 있던 아이들에게는 좀 더 특별한 일로 다가왔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이의 물건을 소유할 수 있는 교환회가 왜 헤일셤의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을까. 토미에 대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이, 교환회에 아무것도 내놓지 않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제목도 그렇고, '기증자'라는 단어에 뭔가 가슴이 울렁. 이렇게 단정한 문체에서 넘쳐나는 그 거센 감정의 파동이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디어 마지막 편지!! 1977년 6월 24일 과연 저자와 정숙씨의 재회는 어떠했을까. 페이지가 끝나갈수록 그녀와의 만남에 설레어하는 저자의 기대감을 함께 맛볼 수 있었다. 부디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198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채광석님. 어쩐지 아득한 느낌에 마음도 텅 비어버리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