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신장판 6 - 듄의 신전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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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는 아니야. 떨어지는 게 아니라, 밧줄이 끊어지는 거야. 밧줄이 잘리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돼! 저 도끼를 휘두르는 사람이 오기 전에 난 반드시 이 구렁을 건너야 해. 반드시! 반드시!
p44

꿈에서 본 물의 영상을 통해 불길한 미래를 느끼는 오드레이드. ‘바다의 아이’로 나타났다는 그녀의 자아가 의미심장하다. 예견대로 람파다스에서 보내온 비극적인 사건의 보고. 생존자는 없다. 루실라조차. 그리고 이제 오드레이드는 곁에 있는 누군가를 또다시 떠나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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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6 - 듄의 신전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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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노, 오늘 당신과 얘기를 나눴던 익스 인들 말인데, ‘무기’에 대해 그들이 뭐라고 했소?
p38

명예의 어머니들이 소유한 ‘무기’. 그것이 무엇이길래 ‘충전기’와 결합되어야 하는 것일까. 재앙에서 살아남은 무기는 300세트. 충전기가 없는 무기는 자그마한 검은색 튜브 모양인 듯 한데 어떤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걸까.

듄 시리즈 초반부터 베네 게세리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명예의 어머니라 불리는 이들은 이상하게 더 정이 가지 않는다. 뭔가 잔인하고 징그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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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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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에게 조언해 주는 부치 하먼이 타이거 우즈보다 골프를 더 잘 칠까? 코치는 꼭 타이거 우즈만큼 골프를 잘 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다.
p4

많은 책에서 엄마표 영어를 이야기할 때 엄마의 실력보다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 관계가 먼저라고 이야기한다. 화내고 짜증내면서 할 거면 엄마표 영어 그만 두라고. 맞는 말이다.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정서. 왜 영어를 배우면 좋은지 항상 이야기하고, 같이 그림책 읽는 것이 즐거우면, 그 시간을 행복했다고 기억하면 그걸로 좋지 아니한가.

요즘 그림책 읽기도 부실했고, 괜히 리딩에 도전해볼까 날뛰었는데, 아니다. 아직 멀었다. 우선 많이 듣고 많이 읽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야지. 초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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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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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고기는 어디 있어?
p290

소고기를 먹는다는 소문을 듣고 단도와 권총으로 무장하고 한 가정을 습격한 사람들. 그 가정의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이었지만 그것은 이제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광기에 휩싸인 그들이 난리를 친 후 발견한 것은 아이스박스 속 닭 한 마리. 과연 소고기는 어디 있을까.

지반의 사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지반이 테러리스트에게 선동 당해 기차에 불을 지은 방화범이라 확신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테러리스트는 빠져나가고 누명을 쓴 그녀만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있다. 씁쓸하고 마음 아픈 결말. 어쩌면 이것이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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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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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정말 이상하네! 강도가 들고 가정 내 문제가 일어나도 이웃 간 싸움이 날 때마다 우연히 지나가다니!
p152

콜카타의 ‘세 사람’ 중 마지막 인물은 지반이 다녔던 학교의 체육 교사였다. 그는 지반을 멘티로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했으나, 지반은 그를 그저 다른 교사보다 조금 더 친절한 사람이라고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반이 학교를 떠난 것에 배은망덕하다고 느꼈을까.

현재 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제1야당, 국민복지당을 위해 거짓 증언을 하며 돌아다닌다. 조금의 가책도 보이지 않고. 그가 지반 사건에서도 거짓 증언을 하게 될까. 기자를 철썩같이 믿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반도 그렇고, 불안한 기운이 가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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