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제국사 미래의 고전 2
백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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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제국사" ~ 제목에서 느껴지는 궁금증은 책을 읽는내내 흥미로 나타난다.
<주몽의 알을 찾아라>를 읽으면서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멋지고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지 감탄했었다.
<고양이 제국사>도 그에 못지않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고양이 제국의 주인인 파라오 마우와 그의 계약자 소미는 고양이의 눈물로 만든 황금 열쇠로 동양과 서양은 물론 시간을 초월한 모험을 하게된다.
몇 백년을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를 현실과 함께 넘나들면서 이어가는 스토리가 너무나 재미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현실에서 힘들어하지만, 그 어떤 일에는 반드시 운명이 존재한다. 
소미 언니의 죽음이 한 아이를 살리게 된것도 마우 아랑의 고양이 제국이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아닐까?
우리는 늘 어려운 선택의 길에서 괴로워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나자신의 행복만이 아니라 모든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는게 현명한게 아닐까?
그런 결정이 자신만이 손해본다고 생각되지만 결국은 많은사람들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임을 깨닫게 되기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현실과 환상을 오고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환상의 세계는 우리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기에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현실의 세계에서는 소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나라든 개인이든 운명과 맛물려 흘러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땔 수 없는 끈이 있는것 같다. 
마우 아랑의 선택이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줄 수 있었던것도 소미 언니의 희생도 결국을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마지막 장면에 약속했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우 아랑의 말에 소미가 대답한다.
 "내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어. 너를 파로 곁으로 돌려보내는 것. 다미 언니였어도 이렇게 했을 거야. 난 동생이니까 아주 잘 알아."
나라로 본다면 대표자의 한 번의 결정이 한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그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개인의 모든 결정도 먼저 남을 생각하는 아주 작은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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