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라지는 아들
안도 요시아키 지음, 오정화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17/pimg_7935101234533594.jpg)
선착장의 유람선을 타기 전까진 행복했던 미야즈 가족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유람선을 타고 강으로 나가자 고작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아들 케이스케는 자신이 여기서 살해당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케이스케의 목 주변에 기묘한 무늬의 상처가 생겼다 없어집니다.
아들이 걱정된 가즈오는 최면치료를 하러 병원을 찾고, 케이스케는 자신이 오이카와라는 남자라고 말합니다.
한편 가즈오는 누군가를 목졸라 물에 빠뜨려 살해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손의 느낌이 생생하기만 합니다.
살해되었다는 오이카와라는 남자에 대해 신문에서 실제 기사를 찾게 된 가즈오.
그런데 오이카와의 사진이 바로 꿈에서 본인이 죽인 사람이었던 것이죠.
이 기묘한 상황에 가즈오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최면치료를 위해 재방문했던 병원을 걷고 있던 가즈오는 어느 순간 33년 전의 과거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이카와를 살리고 현재로 다시 돌아온 가즈오는 그런 행동으로 자신과 주변인의 현재가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되고,
다시 돌아간 과거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추리소설에서 초현실적인 설정과 소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추리 본연의 재미와 트릭을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타임슬립이라는, 추리소설과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소재를 가족의 비밀과 사건의 해결에 접목시킨,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재미난 작품으로 새로운 작가 안도 요키아키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즈오의 3번의 선택이 가즈오와 케이스케, 후미요에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 사라지는 아들을 추리 매니아들에게 추천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17/pimg_7935101234533595.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