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자녀와의 소통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곽금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서.알.자) 새로운 책이 또 나왔습니다.

지난 번에 같은 시리즈의 영어 교육에 대해 읽어보았었는데요.

중학교에 올라오니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나 사춘기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의 위치와 부모의 위치 파악부터 시작해 신체발달, 정서, 친구관계, 인지, 지능, 수면, 학업 등

이해가 절실한 사춘기 아이들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이해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아이에게 요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인터넷사용' 관련 내용이었는데,

이 책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춘기 아이들, 특히 아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인터넷/유튜브/게임 때문에 골머리 앓는 부분이 있으실텐데, 아이 행동과 사고에서 공격성, 폭력성, 충동성이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클 것입니다.

자기 조절이 성인보다 떨어지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다소 강제적인 제한이 필요합니다.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거나 대체 활동 만들기, 스크린 프리존 조성하기 등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는 굉장히 급격한 신체변화와 심리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시기도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에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로 불리울 정도로 아이도 부모도 당황스럽고 힘든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기를 반항과 문제의 시기, 해결해야 할 시기로만 보지 말고 가능성과 미래 설계의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며 아이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하나!

부모가 만족감을 느끼며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 선배의 관점에서 조언해 주고,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공유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부모가 잘 살아야 아이도 잘 살 수 있다!!

​#자녀교육법 #서울대석학이알려주는자녀교육법 #자녀와의소통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곽금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욕>이라는 제목의 한자를 자세히 보니, 정욕(情慾)이 아닌 '정욕(正慾)-바른 욕구'였습니다.
낙하하는 새가 의미심장한, 나오키상 작가 아사이 료의 <정욕>을 읽어 보았습니다.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인간관계에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욕>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아동 성 착취물로 적발된 세 명의 용의자에 대한 기사로 시작합니다. 착한 이의 가면을 쓴 악마는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 기사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의 사건과 연관성 없어 보이는 세 명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이어집니다. 등교거부 아들을 둔 검사 히로키, 매트리스 판매원 나쓰키, 대학 페스티벌 준비로 바쁜 야에코. 중반쯤까지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이 잘 되지 않았었습니다. 꽤 난해한 작품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세 사람의 이야기는 첫 사건-아동 성 착취물-과 연결되게 되는데, 성욕-정욕 그리고 올바르지 않은 욕구는 어디까지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타인과 사회와 연결되는 것, 그리고 욕구-욕망에 관한 이야기.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소설, <정욕>이었습니다.


#정욕 #아사이료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정유희
이가라시 리쓰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토대학 로스쿨에는 '무고 게임'이라는 모의 법정이 있는데, 법률을 어겼다고 보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 피해자는 증거를 모아 범인을 지목하며 무고 게임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심판자는 증거와 증인 등을 바탕으로 판단하는데, 범인이 벌을 받는 것은 기존 법정과 동일하나, 특이하게도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판단될 경우 피해자가 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크게 제1부와 제2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가 로스쿨의 세 동급생과 연관된 모의법정의 무고게임이 주된 이야기라면, 제2부는 피해자, 피고인, 변호사라는 너무도 다른 처지에서 만나게 되는 형사재판정에서의 세 사람을 그리고 있습니다.


호토대학 로스쿨 재학생 3명, 구가 기요요시, 오리모토 미레이, 유키 가오루. 구가 기요요시의 과거가 폭로되면서 구가는 무고 게임을 신청했고 범인이 벌을 받게 되었는데, 이어서 오리모토 미레이도 정체 불명의 인물에게 협박을 당하게 됩니다. 

몇 년 후, 변호사가 된 구가 기요요시는 모교 모의 법정을 다시 찾게 되는데 그를 기다리는 건 피를 뒤집어쓴 오리모토 미레이와 유키 가오루의 시신이었습니다. 피해자 유키, 피고인 오리모토, 변호사 구가...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 세 사람.


연관성 없어 보이던 제1부의 이야기가 제2부의 살인사건의 복선으로 작용하는데, 독서 내내 복선과 진상이 밝혀지는 쾌감과 소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적정한 양형이란 무엇인지, 올바른 피해자의 구제란 무엇인지 등 평소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가독성과 짜임새가 놀라운 <법정유희>는 2020년 고단샤 메피스토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한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이후 만화 연재와 영화 개봉으로 이어지며 그 매력을 여러 매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구요. 현직 변호사이자 작가인 이가라시 리쓰토이기에 이렇게 생생하게 법률의 매력을 전해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법정유희 #이가라시리쓰토 #리드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인의 오만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카인의 오만>은 장기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앞의 편을 읽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시리즈입니다.

물론 앞의 시리즈를 먼저 읽으면 좀 더 좋긴 합니다 ㅎㅎ

​이누카이 형사 시리즈는 이전 편에서 각각 장기이식, 자궁경부암백신, 존엄사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뤘었는데,

<카인의 오만>은 잔혹한 범죄를 동반한 장기매매라는 묵직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나카야마 시리치 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면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일본 경찰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긴박감과 속도감이 책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카인의 오만>입니다.

녹지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한 남성에 의해 발견된 소년의 시신.

이누카이와 아스카 형사가 속한 아소 반은 장기가 적출된 이 시체의 '헤이세이 잭 사건' 모방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법이나 해당 단서는 모방범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개복 후 사망, 의료사고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신원파악을 위해 스트리트 보이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했지만 피해소년의 신원은 묘연하기만 합니다.

영양실조, 비타민부족, 학교기록 없음... 결국 알아낸 신원은 중국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12세 중국인 소년이었습니다.

범인에 대한 명확한 단서가 잡히지 않는 와중에 간 적출과 어설픈 봉합상처가 동일한 14세, 15세 소년의 시체가 잇달아 발견되고

간신히 '형사의 감'으로 발견한, 봉합 관련 단서인 의대생도 시체로 발견되어 버렸습니다.

가난한 소년들, 의대생 그리고 더 큰 배후의 조직...

가난한 자에 대한 부자의 오만 정도가 아닌,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차별주의자의 추악한 오만과 집념에 맞서는 이누카이.

결국 브로커와 시행자들은 체포되지만 정작 수혜자는 체포하지 못한 채 사건은 종결되지만,

딸의 장기이식에 대해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아버지로서의 갈등과 고뇌가 이누카이를 계속 괴롭히게 됩니다.

부익부 빈익빈, 돈이 최고라는 배금주의가 만연한 요즘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장기매매라는 불법행위를 만나면서 인간의 도구화와

윤리의식 상실 현상을 극대화해 보여주고 있는 <카인의 오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말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하며 빠르게 독자를 몰입시키는 내용은, 한편으로는 본인이 똑같은 상황에 놓일 경우 냉정하게 불법을 배제하고 합법을 옹호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누카이 또한 지난 이야기에 이어 계속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며 <카인의 오만>도 마무리되는데, 언젠가 이 시리즈가 끝날 때 쯤 이누카이가 내놓게 될 결말이 어떨지 매우 궁금해지는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리를 깨우치는 영문법 - 딱 한 권으로 암기 없이 영문법 완성하기
이동현 지음 / 넥서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기없이 딱 한 권으로 영문법을 완성할 수 있다면?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렵게 배웠기 때문이다?

한국인 대다수가 짧게는 중고등 6년, 길게는 10년까지 영어와 영어문법을 배웁니다.

그래도 어렵고 암기할 것이 많은 문법 학습인데요.

암기없이, 쉽게 영문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컨셉은 암기보다는 '이해'인데요, 암기를 해야 하더라도 이해를 한 뒤에 암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공부, 게다가 외국어를 배우는데 마냥 쉬울 수 만은 없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좀 덜 어렵게, 덜 암기하며 공부할 수 있다면 쌍수들고 환영할 상황입니다.

무조건적인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넥서스의 <원리를 깨우치는 영문법>은 개념 설명이 매우 쉽고 풀어 서술하는 방식이라 편안합니다.

쉽게! 예문으로! 반복! 이 한권으로 끝내봅시다.






책의 구성을 보자면~

20여 개의 필수 문법을 총망라하고 있어서 초중등 아이가 처음 문법을 배울 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 한권에 20개의 문법을 총망라해 설명하려면 아무래도 기초적인 내용이 위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지요.

예전에 배울 때 어려웠던 수동태나 가정법 등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무조건 암기를 지양하고 문법의 원리를 생각해볼 수 있는 구성이 첫 접근자들에게 참 좋은 시도일 것 같습니다.

풍부한 예문을 이용한 쉬운 설명도 이해도를 높여주는 방식이고 글 자체도 어렵지 않아서 초등 첫 문법책으로 또는 중등 아이가 공부하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어볼 수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 책 딱 한권으로 영문법을 완성한다기 보다는, 이 책으로 기초 개념을 잘 닦고 추가적인 보완을 해 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