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사라졌다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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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의 가네시로 가즈키 신작. 청춘의 불안함과 신선함을 몰입감있는 문체로 읽을 수 있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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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라졌다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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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스스로를 한국계 일본인이라 말하는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신작이네요.

<GO>라는 장편소설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라 필력은 인정받은 작가이기도 하네요.

13년만의 신작, 게다가 청춘소설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 평범한 삶을 보내던 미나가타에게 한 동급생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라져 버린 친구를 찾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실종 사건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대학 내 동아리에서 벗어나 위험한 세계로 연결이 되고...

사실 미나가타는 평볌한 삶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나 할까요...

그의 후원자는 매우 부자인 유명 배우, 체력 단련을 위해서 몸을 극도로 단련시키는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때는 부조리함에 맞서 싸운 전력으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동급생 유키도 그런 미나가타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던 것이었구요.




위험천만한 상황들로 독자들은 손에 땀을 쥐고 책을 읽게 되는데,

작가의 문체나 대사가 매우 간결하면서도 개성이 있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있습니다.

등장하는 청순들의 사연과 정의, 그리고 그들의 선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나가타는 계속 절실한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고 돕게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결심하며 후회하기도 하지만, 본능을 거역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정의감 넘치는 청년의 이야기만은 아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친구가 사라졌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청춘소설 #장편소설 #가네시로가즈키 #친구가사라졌다 #문예춘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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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세븐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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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35년 전 작품으로, <화차>와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초기작 <레벨 세븐>이 재출간되었습니다.

600페이지를 넘는 두께, 그리고 좀 오래된 작품, 이미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던 작품이라는 점들때문에

처음 이 책의 표지를 접했을 때, 사실 이 책에 아주 큰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명작과 명작가는 시간이 흘렀어도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눈을 뜬 한 남자. 그 옆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누워 있습니다.

여기는 어디고 왜 이 곳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내 이름조차...

팔뚝에 새겨진 'level 7' 이라는 공통의 문신. 그리고 권총과 피묻은 수건.

경찰에도,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상황. 처음 설정부터 독자들을 매우 궁금하게 만듭니다.

딸이 사라졌다며 찾아온 엄마를 만난 신교지 에쓰코는 상담센터의 상담원입니다.

센터의 상담을 통해 만나게 된 미사오의 행방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미사오의 일기장에 쓰여져 있던 '레벨7까지 가본다. 돌아올 수 없을까?'라는 문장.

도통 일기장의 내용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걸려온 전화, 깨끗하게 들리진 않았지만 도움을 청하는 미사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미사오를 찾기위해 에쓰코는 휴가를 냅니다.

두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구성은 보통 교차하고 합해지는 곳이 있기 마련인데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와 사람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언제 어떻게 연관될 것인지, 퍼즐의 전체 모양을 맞추듯이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오래 전 <모방범>을 읽었을 때의 그 짜릿한 순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역시 미미여사의 작품은 항상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600여 페이지가 단 4일동안의 이야기라는 것도 놀랍지만

이 두께의 책을 지루함없이 읽게 만드는 필력에 또 한번 감탄한 작품, <레벨 세븐>.

그저 허무맹랑한 상상속의 작품이 아닌,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 또한 이 작품의 놀라운 점이었는데

현실을 투영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미미여사의 저력을 또 한 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언제나 독자를 어떤 방면으로든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오래된 작품이지만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미야베미유키 #레벨세븐 #북스피어 #리투지원도서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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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
오타 시오리 지음, 이구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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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번쯤 되돌리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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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
오타 시오리 지음, 이구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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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침묵만이 있는 존 케이지의 피아노 연주곡 '4분 33초'가 떠오르기도 하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 4분 33초라는 의미도 있다는 '4분 33초'동안의 이야기,

독특한 제목으로 내용까지 궁금해지는 <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입니다.


주인공 히마리는 영국으로 피아노 유학 중 불의의 사고로 더이상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됩니다.

학교를 가고 싶지 않지만 집은 피아노를 칠 수 없는 히마리에게 더 힘든 장소.

고향으로 돌아와 전학하게 된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던 아침 등교길,

길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참견하고 있는 괴짜 할머니 스기우라씨를 만나게 됩니다.

스기우라씨와의 대화는 즐겁고 히마리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주었죠.

그런데 다음 날, 내 얘기를 들어주며 칭찬해주던 스기우라씨가 보이지 않습니다.


히마리는 자신이 시간을 4분 33초 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정작 본인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주변의 후회되는 과거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히마리.

하지만 과거를 바꾼다고 해서 반드시 원하는 모습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죠.

게다가 다른 사람의 미래가 더 나쁘게 바뀌는 결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후회스런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결국 과거를 바꾼다면 또 다른 미래의 모습이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신은 떄때로 잔혹할 정도로 정확하게 계산을 해.'


시간을 되돌리는 시간의 수호자들, 신비한 이야기가 현실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필력이 재미와 감동, 생각할 거리를 독자에게 제공해주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였습니다.



#장편소설 #오타시오리 #시간회귀 #널구원할시간4분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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