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종의 이유
하워드 진 지음, 앤소니 아르노브 인터뷰,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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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종의 이유>는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전쟁에 반대한다>로 잘 알려진 미국반전 사회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하워드진의 대담집이다.

제목의 '불복종' 부분을 거꾸로 해놓은 것부터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9·11사건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미국에서 전쟁 여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미국의 침략전쟁 역사와 전쟁의 논리를 파헤치고 있다.

하워드 진은 평화를 가장하여 미국민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추악한 전쟁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 하워드 진은 불복종을 요구한다.

'오만한 제국'과 그에 아부하는 주류언론에 맞서 끊임없는 반전운동을 펼치는 그는 미국인들에게 불복종을 요구한다.

주류언론의 보도처럼 대다수 미국인들이 이라크 침공에 찬성하였을 때에도 전쟁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해준다.


더군다나 전쟁으로 인하여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가는 동안에 미국에서는 시민권을 제한하는 법령이 발효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2001년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한 군사법정을 설립하도록 함으로써 민간인이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시는 2001년 11월 13일,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한 새로운 군사법정의 설립을 정식으로 허가하는 행정 훈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훈령에 따르자면, 이 비밀법정은 재판관의 1/3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있으며, 민간 법정의 재검토 없이도 외국인을 처형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9·11사태를 틈타서 부시는 시민권을 제한하는 또 하나의 훈령에 서명하였는데, 정보공개를 제한하는 훈령에도 서명하였다는 것이다.

"이 훈령에 의거해 예전의 대통령이 자신의 문서를 공개하기를 원할지라도 현재의 대통령은 예전 대통령의 문서를 비밀에 부칠 수 있다고 합니다."(본문 중에서)

1960년대에 만들어진 미국의 정보공개법은 정부와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법이었다. 임기가 끝난 지 12년이 지난 대통령의 자료는 공개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부시는 이러한 문서 공개를 제한하는 훈령을 발효시켰다는 것이다.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을 지켜보며, 자이툰 부대의 파병반대 시위에 참가하면서 미국민에 대한 불신을 높여왔던 나에게 부도덕한 전쟁을 고발하는 미국인들이 있었다는 사실 만큼 충격적인 것이 다수의 미국민도 전쟁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것이다.

미국정부가 침략전쟁과 파병을 반대하는 반전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간첩법과 치안방해법이 만들었다는 사실도 역사적 증거를 바탕으로 증언하고 있다.

하워드 진은 이 책에서 미국은 과연 평화를 추구하는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역사학자인 그는 미국의 침략 역사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 대륙을 건너와 수백 차례에 걸쳐 인디언들과 벌인 전쟁
텍사스,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를 빼앗은 멕시코 전쟁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
20세기의 처음 20년 동안 스무 차례의 카리브해 군사 개입
세계 제 1차 대전과 세계 제 2차 대전 참전
한국전쟁 개입
인도차이나에 주둔한 프랑스군 지원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 전쟁
1950년대 이란과 과테말라 정부 전복을 위한 비밀작전
도미니크 공화국에 군대파병
인도네시아정부에 대한 군사원조로 동티모르 탄압 지원
레이건이 대통령이었던 1980년대의 중앙아메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에서의 비밀전쟁
러시아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전인 1978년의 무자헤딘 반란세력에 대한 지원
1989년 조지 부시 1세의 파나마 전쟁과 이어진 이라크를 침공한 걸프전
클린턴 정부 시절의 아프카니스탄, 수단,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이라크 폭격
조지 부시 2세의 9.11테러 이후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침공
(본문에서 발췌)


하워드 진은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우리도 미국민도 "미국이 전 세계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인도해 주는 국가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 이름으로 전쟁을 벌이지 마라"

 미국을 미워하면서도 미국의 역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이 건국 후 200여 년이 조금 넘는 동안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에 참여해 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1922년생인 하워드 진은 여든 살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현역' 투사라고 한다. 이 책의 속표지에는 2001년 9·11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화 집회가 열린 보스턴의 코플리 광장에서 강연하는 하워드 진의 인상적인 사진이 실려 있다.

그가 보스톤의 뉴턴 노스 고등학교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전쟁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였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으며, 이 학교에서의 연설이 보수언론에 의하여 왜곡된 후에 더 많은 고등학교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초청하였다고 한다.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이나 베트남전, 걸프전 반대운동의 선두에 앞장섰던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 땅 어느 곳에선가 전쟁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는 "우리의 이름으로는 전쟁을 벌이지 마라,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벌이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

그는 얇은 문고판인 이 책을 통하여 미국인들뿐만 전 세계인들에게 전쟁에 반대해야 하는 <불복종의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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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숲 학교의 재미있는 해골의 방
모리구치 미쓰루.야스다 마모루 지음, 박소연 옮김 / 가람문학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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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숲 학교의 재미있는 해골의 방>이라는 긴 제목의 이 책을 제목만 보고 대안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 보니 '자유학교 이야기'가 아니라 자유의 숲 학교의 '해골 방' 이야기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해골의 방이 아니라 재미(?)있는 해골의 방 이야기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골이 재미있을 수 있지? 해적을 다룬 영화에 나오는 해골이야 재미있는 해골일 수도 있게지요.

그러나 해골을 직접 본 기억은 대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 어두컴컴한 학교의 과학 기자재가 있는 자료실에 들어가서 인체의 해골 모형 보았을 때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 싫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다행인 것은 이 책을 펼쳐 읽어보면 해골 이야기가 별로 끔찍하거나 징그럽지 않았습니다. 글쓴이의 진솔하고 따뜻한 마음이 문장마다 배어들어 있어서 인지 혹은 번역하신 분의 뛰어난 솜씨인지 저는 알지 못하지만 아무튼 해골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아들 둘이 저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는데, 큰 녀석은 <작은 인디언의 숲>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책이라고 하더군요.

무서움을 많이 타는 초등 5학년 둘째 녀석도 이 해골 이야기 책을 보면서는 무섭다는 말을 하지 않더군요. 전날 광주항쟁의 기록을 만화로 역은 <검정고무신과 함께하는 기영이의 5.18 여행>을 읽고는 잠을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고서는 책을 집에 두지 말라고 하던 녀석이었답니다. 사실 5.18이 훨씬 무서운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지만요.

책을 읽는 동안 놀라운 사실을 또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책을 쓴 사람들은 두 분 선생님이지만, 이 책 주인공은 선생님들과 함께 해골 표본을 만드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들 이야기가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보다 해골을 잘 만드는 아이들

선생님이 쓴 책에서 선생님보다 더 해골(골격) 표본을 잘 만드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첫꼭지 <뼈 고르기 삼인방> 요코, 우타, 아야코가 나옵니다. 이 아이들은 선생님도 모르던 틀니 세정제를 사용하여 뼈를 다듬는 방법을 알아냅니다.

다섯 번째 꼭지 <고래 뼈를 줍다 1>은 고래 뼈를 찾아 나서는 미노루의 이야기입니다. 미노루라는 아이가 훗카이도 해안에서 줄박이돌고래 뼈를 주워옵니다.

모리구치 선생님이 미노루와 경쟁하는 마음으로 "미노루가 돌고래를 주워 온다면 난 고래 정도는 주워야지"라고 생각하며 고토로 고래 뼈를 주우러 나섰다가 사진만 찍고 돌아오지만, 같은 장소에서 미노루는 다섯 마리의 고래 뼈를 주워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제자와 경쟁하는 모리구치 선생님의 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난 부분이라 더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덟 번째 꼭지 <물고기 머리뼈>에는 미노루보다 더 뼈고르기에 재능이 뒤어난 도모키가 나옵니다. 도모키는 "미노루도 어려워했던 물고기 골격 표본을 전문으로 하는 대단한 아이"입니다.

도모기카 물고기 표본을 만드는 이유는 아이들의 소질이 어떻게 개발될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좋은 예입니다. 도모키가 물고기 표본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이 물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도모키가 물고기 표본을 만드는 데 보이는 집념은 참 대단합니다.

집에서 먹는 생선 뼈로 표본 만들기

도모키는 가족들과 저녁을 함게 먹지 않고 매일 혼자 먹으며 물고기 골격 표본 만들기를 준비했다고 한다. 매일 시장에서 똑같은 생선을 사 먹으면서 반복하여 기초를 다졌던 것이다.

"열 마리 정도 먹으면 그럭저럭 짤 수 있게 돼요. 그런 후에 참치 머리를 사서 만들어보면 어느 뼈가 어디에 들어가는지 대략 알아요."(본문 중에서)

물고기 표본을 잘 만드는 미노루 이야기에서도 모리구치 선생님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납니다. 도모키는 물고기의 살을 완전하게 제거하고 뼈를 골라내기 위하여 익혀서 뼈를 골라내고 다시 짜맞추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많은 기초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리구치 선생님도 지금까지 감히 써보지 못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골격표본 만들기에 흥미를 가진 의대생들 또한 도모키가 물고기 표본을 만드는데,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접착제'만을 사용하였다는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답니다.

<프라이드 치킨 뼈>라는 제목의 아홉번째 꼭지에는 다시 미노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노루가 졸업을 앞두고 '프라이드 치킨'으로 골격표본을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골격표본을 만들고 싶어도 재료 구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사례입니다. "프라이드 치킨 아홉 조각으로 머리와 발을 제외한 닭 한마리가 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이번에도 모리구치 선생님은 미노루에게 "프라이드 치킨으로도 골격 표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모리구치 선생님, 야스다 선생님과 함께 해골(골격) 표본을 만드는 아이들에게서 '살아있는 교육을 경험'하는 '행복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노루는 독일의 표본제작 전문학교에 진학하기 위하여 독일어를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그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아이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할지를 깨닫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두 분 선생님에게도 아이들의 존중하고 사랑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문 중에 독일 유학을 떠난 미노루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묻어납니다. 이를테면 "아무쪼록 미노루 같은 인재를 살리는 시설이 세계 어딘가에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말입니다.

이 책은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의 자유의 숲 중고등학교에서 생물교사로 근무하였던 모리구치 미쓰루 선생님과 야스다 마모루 선생님이 쓴 책 입니다.

모리구치 선생님의 말 처럼 "텅빈 과학실이 해골의 방으로 바뀌기까지 15년간의 일들을 기록한" 책 이지만 그냥 해골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 지루한 책은 아닙니다.

책을 읽다 보면 교사와 아이들의 따뜻한 '관계'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이 재미있다고 했던 제 큰아이도 '아이들을 존중하는 교사의 모습'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책을 읽다보면 "아 ~ 나도 한 번 해골(골격) 표본을 만들어 볼까?"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책의 절반은 <골격표본 만드는 법>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고, 부록 <해골 도감>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프라이드 치킨 골격부터 이름도 낯선 쇠부리슴새, 래이산알바트로스 등 50여 종의 골격 표본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내키시면 프라이드 치킨을 한 마리 시켜먹고 나서, 프라이드 치킨 <해골 표본>부터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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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숲 학교의 재미있는 해골의 방
모리구치 미쓰루.야스다 마모루 지음, 박소연 옮김 / 가람문학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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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예요?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양진희 옮김, 카트린느 뫼리쓰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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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에 가훈이 있으세요? 가훈은 언제 정하셨나요? 가훈은 어떻게 정하셨나요? 가훈은 뭐라고 정하셨나요? 제가 먼저 답을 할까요?

저희 집에도 가훈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가훈을 정하는 일은 왠지 가부장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냥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어느 날 학교에서 가훈을 적어오라는 숙제를 받아왔습니다.

"아이에게는 우리 집엔 가훈이 없다고 하라"는 아빠 말이 받아들여지지가 않더군요. 결국 저희 부부와 아이는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가훈을 정해야 했습니다.

잠깐 돌이켜보면, 제가 결혼하기 전 아버지와 함께 살 때 저희 집 가훈은 '근검 절약, 근면 성실'이었습니다. 박정희 시대를 사신 아버지께서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 권영길을 찍은 분이시지만, 그 시대 이데올로기를 쉽게 버리지는 못하시는 모양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늘,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고, 보통사람들은 '근검 절약' 하고 '근면 성실'하게 살면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자라는 동안 늘 이 말씀을 듣고 자랐습니다.  

제가 커서 이 나라 큰 부자 대부분이 정당한 방식으로 부자가 되지 않았고,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성실한데도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말씀 드려도 아버지 생각은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가 숙제로 받아 온 가훈을 정하는데,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고 꾀 여러 날 동안 가족회의를 하며 고민한 후에 가족이 모두 만족하는 가훈을 정하였습니다.

결혼 후 분가하여 정한 저희 집 가훈은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입니다. 지금은 누가 물어도 저희 집 가훈은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라고 자신 있게 말 합니다. 내일, 다음 달, 내년에, 어른이 된 후에 행복하기 위해서 결코 오늘의 행복을 희생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일,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오늘을 희생하는 삶을 살면 결국엔 평생 동안 하루도 행복한 날을 보내지 못하고 늘 내일만 바라보며 살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면 내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말 입니다.

이런, 가훈을 정하고 난 후에 분명 힘들고 불행한 날 보다 기쁘고 즐거운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

지난 가을 어느 날, 이현주 목사님이 주관하는 '드림교회' 예배가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목사님 말씀 가운데, 하느님이 왜 자신을 이 세상에 보냈다고 생각하는지 물으시더군요.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돌아가며, 각자가 아버지로 믿는 하느님이 왜 이 세상에 자신을 보냈다고 생각하는지를 말하였습니다.

제 순서가 돌아오는 짧은 시간 동안 꽤 깊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윽고 제 순서가 돌아왔을 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느님이 저를 이 세상에 보낸 것은 행복하게 살다 오라고 보내신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다시 물으시더군요.

“그럼 지금 행복하신가요?”

“예 행복합니다.”

“그럼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겠네요.”

쿵~하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말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까하고 말 입니다.
 

질문이 없으면 배움도 없다

대안학교와 대안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어느 강의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새겨 둔 적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이 없으면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는 말 입니다. 여러 번 다시 새겨 보았지만, 딱 맞는 말 입니다. 자기 가슴 속에서, 머리 속에서 질문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강의와 수업에서도 결코 배움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프랑스 작가 오스카 브리니피에는 독자들에게 <행복이 뭐예요?>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미처 답을 생각해내기도 전에 또 질문을 던집니다.

▲ 네가 행복하다는 걸 어떻게 알아?

▲ 행복해지는 건 쉬울까요?

▲ 어떻게 해서든 행복해지려고 해야 하나요?

▲ 돈이 행복하게 해줄까? 

▲ 행복해지려면 친구들이 필요할까요?

▲ 왜 우리는 가끔씩 불행할까요?

오스카 브리니피에가 쓰고, 카트린느 뫼리쓰가 그린 그림책 <행복이 뭐예요?>는 질문에 곧장 정답을 가르쳐주는 한국식 참고서 같은 책은 아닙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행복’이 무언가를 찾아가는 길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생각하며 열어가도록 돕는 책 입니다. 바로 이런 식 입니다.

▲ 착각해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까요?

▲ 마음보다 머릿속으로만 속삭이는 행복도 있을까요?

▲ 불행하다고 느낄 때의 기분은 어떨까요?

▲ 행복하다는 느낌은 영원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어떤 때 행복을 느낄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렇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 걱정거리가 사라졌을 때, 다른 사람이 아름다워 보일 때, 무엇을 보던 웃게 될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행복해'라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결코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그리고 생각

그럼, 행복해지는 것은 쉬울까요? 역시 사람마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들이 때때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의욕이 너무 앞서거나 욕심이 많거나 혹은 질투나 두려움이 많아도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끔씩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기분과 생각이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우리들이 꿈꾸는 소망과 실제 생활이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이 세상은 불공평한 데다 불행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본문 중에서)

그래도 다행인 것은 "불행이 행복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우리가 해야 할 것 사이"에서 늘 많이 생각해 보고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행복에 대한 저와 지은이의 생각은 정답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브리니피에가 쓴 <행복이 뭐예요?>의 장점은 바로 간단하게 정답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짐으로써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 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일어나도록 돕는 책인 것이지요. 따라서 정답을 찾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철학박사이며 교육자인 지은이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철학교실’을 세계 곳곳에서 열어 아이들이 철학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고, 생활에서 스스로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이 책 역시 ‘철학교실’에서 나누었던 문제들을 책으로 묶어냈다고 합니다.

그의 철학교실에서 나누었던 철학문제는 어린이 시리즈 4권으로 엮여 나왔는데, 매권별로 행복, 삶, 자유, 예술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 모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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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탑시크릿 - 전 세계 1% CEO와 세계 명사의 Top 건강 비밀
신야 히로미 지음, 황선종 옮김 / 맥스미디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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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근대 영양학의 세례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음식과 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다. 어떤 경우에는 육식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하는 의사들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10여 년 전부터 건강과 자연의학,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도 읽고 이름난 선생님들도 만나 본 경험으로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으면 절대로 건강하게 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특히 인공첨가물과 색소로 오염된 가공식품이나 화학비료와 농약에 찌든 농산물, 그리고 유전자조작 식품이나 성장촉진제와 동물성 사료로 길러지는 축산물을 골고루 먹어서는 결코 건강하게 살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단식과 채식에 대한 공부를 넓히면서 세상에 음식은 입이 좋아하는 음식과 장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결국 장이 좋아하는 음식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지만, 입이 좋아하는 음식(달고 고소한 맛)은 우리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단식과 채식에 대한 경험과 공부를 나누는 글을 여러 번 썼는데, 그때마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많은 의사들로부터 '숙변은 없다', '단식은 미신이다'와 같은 비난을 여러 번 당 하였다.

그러나 사람의 위와 장을 직접 들여다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단식과 채식을 통해 내 몸 상태가 좋아지는 주관적 경험 외에 이런 의사들의 비난에 대하여 명쾌하게 반박할 방법이 없었다.

참 답답하던 차에 우연히 만난 책이 신야 히로미가 쓴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주장은 단식이나 생채식을 통해 몸을 회복시키는 자연의학이나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채식주의자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책이었다.

더군다나, 책을 쓴 신야 히로미가 대체의학이나 자연의학을 하는 의사가 아니라 세계 최초로 대장 내시경 삽입법을 고안해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에 의한 폴립 절제에 성공한 의사라는 사실이었다.

신야 히로미는 가짜다? 천만에, 세계 최고의 대장내시경 전문의사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서 30만 번 이상의 위장 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실시하여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의사였던 것이다. 지금부터 꼭 2년 전 "현미잡곡밥과 채식위주의 식사가 대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장이 건강해지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그의 건강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고기를 먹어도 스태미나가 좋아지지 않는다거나, 위약을 먹을수록 위가 더 나빠진다던지, 항암제로 암이 낫지 않는다,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다. 우유를 지나치게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린다"와 같은 주장을 담은 '위약 먹을수록 위가 나빠진다'는 제목의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썼다.

당시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는 신야 히로미라는 의사는 가짜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전세계 의학 논문 검색 사이트인 Pubmed에 등록된 논문 한개도 없음. 미국 Beth Israel hospital 사이트에서도 그의 이름은 찾을 수 없음. 적어도, 의학을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과학자는 아니며, 그 소속 기관도 알 수 없는 사이비 의사일 가능성 농후함." (독자 댓글 중에서)

아마 단식원과 같은 곳에서 일반 병원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는 난치병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자연의학이나 대체의학자들이 주장하는 건강법과 별로 다르지 않은 '신야 히로미식 건강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번에 출간된 <불로장생 탑 시크릿>은 이런 엉터리라는 주장에 대하여 반박이라도 하듯이 부록으로 '신야 박사의 건강 장수법 동영상 CD'가 포함되어 있다. 동영상 CD에는 신야 히로미가 직접 검진한 환자들의 대장 내시경 영상이 들어있다.





환자의 대장에 항문을 통해 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숙변이 남아있는 영상과 게실이 생긴 장면, 플립 수술 장면, 그리고 신야 히로미식 식생활 건강법을 통해 깨끗한 장으로 회복된 모습까지 모두 영상으로 보여준다.

암도 대부분 장에서 시작된다

2년전 출간된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의 최신판이라고 할 수 있는 <불로장생 탑 시크릿>은 기존의 신야 히로미식 건강법을 기본으로, 대장상태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는 증거들, 그리고 음식보다 더 중요한 좋은 물을 먹는 물 건강법, 노화를 막는 효소 건강법 그리고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마음 건강법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그의 건강법의 핵심은 술, 담배, 가공식품, 육식을 멀리하고, 현미잡곡밥을 기본으로 채소와 해조류를 중심으로 하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고 좋은 물을 충분히 마시면 누구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채식위주의 식사와 좋은 물을 마시면 장을 건강하게 하고, 장이 건강하면 체내에 건강의 기본 바탕이 되는 효소가 많아지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하거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소는 생물의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성 촉매의 총칭으로 동물과 식물 등 생명이 있는 곳에는 모두 효소가 있다 …… 사람 몸 안에서 작용하는 효소는 5천종이 넘는다고 한다.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효소가운데 장내 세포가 만드는 게 3천 종쯤 된다고 한다 …… 아직까지는 효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생명체뿐이고 발효식품에 효소가 아주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효소를 만드는 것은 세균 등의 미생물이다." (본문 중에서)

건강의 반대인 병과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산화 때문이라고 한다. 즉 산화작용으로 세포가 훼손되어 정상적인 세로로 재생될 수 없는 상태가 바로 노화라는 것이다. 따라서 병과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SOD(Super Oxide Dismutase)로 대표되는 효소가 체내에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체내 효소의 양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장을 깨끗이 유지하는 식사와 생활습관, 이것이 바로 체내 효소의 보유량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본문 중에서)

현미 잡곡, 그리고 채식위주의 식생활

결국 장이 나빠지면 장내에서 독소가 발생하고, 장내에 있는 유익한 균이 줄어들게 되며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장은 전신을 망라하는 면역시스템의 사량탑"이라고 본다. 장은 뇌사 상태에서도 음식이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뇌의 지배하에 있지 않는 특별한 장기라고 한다.

신야 히로미식 건강법에서는 올바른 식사, 좋은 물, 좋은 배설, 올바른 호흡,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웃음과 행복 이 일곱 가지 원칙을 지키면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올바른 식사] 동물식과 식용유와 같은 산화된 음식을 멀리하라. 소, 돼지, 닭 등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기에 함유된 지방은 사람 체온에서는 잘 용해되지 않아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반드시 현미를 비롯한 통밀, 통메밀 등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물을 통째로 먹어야 한다. 씨를 뿌리면 싹을 틔울 수 있는 곡식을 먹어야 하며, 현미에는 농약 배설을 돕는 ‘파틴산’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식물식과 동물식의 균형을 85%대 15%로 해야 한다. 곡물 50%, 채소나 과일 35~40%, 동물식(어류 위주)은 10~15%면 적당하다.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포함된 마가린이나 튀김도 금지 식품에 포함된다.

물은 목마르기 전에 마셔야 한다.

[좋은 물] 피부 주름을 막기 위해서는 보톡스 주사나 호르몬 주사 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물은 노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거듭 언급하지만 사람의 몸은 약 60~70%가 수분이다. 이것은 우리 몸에 물이 밥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최소한 하루에 1.5 ~ 2ℓ 정도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본문 중에서)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체에 가장 물이 필요한 부위는 뇌다. 뇌는 신경세포로 이루어져있는데 85%가 수분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에서부터 의식장애, 기억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열사병 환자같이 과도한 탈수로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다." (본문 중에서)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픈 것도 뇌에 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두통이며, 뇌 다음으로 물이 필요한 부위는 폐라고 한다. 다음이 간, 콩팥과 같은 내분비계 장기이며, 비교적 후순위가 근육과 뼈이며 맨 나중이 피부라고 한다. 따라서 물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 피부라는 것이다.

신야 히로미는 커피, 녹차, 청량음료, 오렌지주스, 이온음료, 맥주와 같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어떤 음료도 물을 대신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음료들은 카페인이나 당분도 문제지만, 모두 몸속에 있는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강력한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물을 더욱 부족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 이외의 어떤 것을 아무리 마셔도 세포의 갈증을 풀어줄 수는 없다고 한다. 노화 방지와 건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실천사항은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콩밭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물을 많이 마실수록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은 목이 마르기 전에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목이 마를 때는 이미 몸이 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경고하는 최후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갈증이란 체내에 물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최초의 신호가 아니라 탈수 상태임을 알려주는 긴급 경보이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익히 아는 사실이지만, 식물은 시들기 전에 정기적으로 물을 줘야 한다." (본문 중에서)

사람의 몸도 다르지 않다고 한다. 식물이 시들고 난 뒤에 물을 줘도 원기를 회복하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말라죽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물 부족을 방치하면 노화가 일어나고 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갈증은 물 부족 최후통첩이다... 반드시 갈증 나기 전에 물을 마셔라!

<불로장생 탑시크릿>에는 올바른 식사, 좋은 물 외에도 신야 히로미식 건강법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좋은 배설, 올바른 호흡,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웃음과 행복 등 일곱 가지 건강 비법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동물식 식사가 왜 나쁜 것인지, 우유와 요쿠르트를 비롯한 유제품이 어떻게 골다공증을 일으키는지, 물 이외에 수분이 포함된 커피, 녹차, 청량음료, 이온음료, 맥주 등이 인체에 들어가서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 하는 증거와 원리를 알고 싶은 독자들은 직접 책을 읽는 수고를 해야 한다.

짧은 서평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장 내시경 전문의사 신야 히로미의 건강비법을 모두 전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는 신야 히로미식 건강 장수법은 결코 어렵지 복잡하지 않다. 문제는 신뢰와 실천이다. 동물식사가 나쁘다는, 우유가 좋지 않다는 그의 주장이 잘 믿기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신야 박사의 건강 장수법 동영상 CD'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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