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까? - 동물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 주는 책 톡톡 지식 상자 1
브뤼노 하이츠 글, 김주경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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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각각 다른 시각을 가진 동물들이 나온다.

그냥 동물백과에 나오는 "색맹", "360도" 등으로 나오는 보는 능력의 차이를 작은 에피소드로 보여

주는 내용으로 서로 똑같은 상황을 보고도 저마다 다른 설명을 하는통에 참 읽는 사람도 어떤

상황인지 헷갈리게 하는 앞부분은 그야말로 그냥 동물 동화책이 아님을 알게 해 준다.

큰 아들녀석은 나름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그 상황을 적절히 이해 한듯 해서 책이주려는

상식 전달의 목적은 달성한듯 했지만

뭐랄까 좀 아쉬운 부분은 좀더 그림이나 구성이 세련되었으면 어떨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들이 나오니 유아가 봐도 되겠다 하지만 내용을 봐서는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할듯 한데

에피소드의 수준이나 그림이 좀 유치하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저 동물을 바라보는 입장에서가 아닌 동물 자체의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책으로서는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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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지가 집이다 푸른숲 작은 나무 7
서창우.김다희.박창희 외 지음, 김용택 엮음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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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동시가 뭐야?"

턱~!!!

가끔 이런 원론적인 질문을 대할때면 참... 난감 그 자체이다 어찌 설명을 해야 하나...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을 정리를 해봐도 딱히 8살 짜리를 이해시킬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대충 둘러댄다고 해야 할까?

"어떤 물건이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생각을 그냥 느낌대로 적는거야"

나도 참...뭔 말을 하는건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도 난 이 책이 동시집일꺼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 만큼 내 눈은 이미

때가 뭍어버린걸까? 꼭 달팽이의 생육에 관한 상식책으로 보였으니 말이다.

책 속에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선명한 것들이 많다 뭐 꾸며쓰려고도 형식에 얽메이지도 않은

그냥 그렇게 시가 있었다.

책 내용이 많지도 시가 장문이지도 않아 한페이지는 내가 읽고 한페이지는 아들녀석이 읽고

그렇게 한권을 읽어가는데 이틀저녁이 들었다.

동시 하나를 읽을 때 마다 아들녀석과 시를 지어댔기(?) 때문이다.

역시나 아이는 아이다...

생각나는데로 말을 하는데는 나도 따를 수 없었다.

이 책속에 나오는 동시들을 보면서 아들녀석이 쓴 시로 한권의 책을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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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2011-06-1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짱이에요.
 
도깨비가 밤마다 끙끙끙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3 푸른숲 작은 나무 4
김용택 지음, 김성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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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밤마다 끙끙끙"...????

제목을 보고서도 쉽게 이야기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똑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이 책속에는

어렸을적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나즉하고도 서툴게 이어가시던 옛날 옛적이야

기가 가슴에 떠오른다.

대부분 아이에게 책을 사주면 처음엔 내가 먼저 읽고 그 다음은 내가 읽으며 같이 보는데

읽는 내도록 이렇게 아이의 집중력이 높았던 적도 없었던듯 하다. 대부분의 요즘 창작동화들은

개몽(?)을 위한 이야기라면 이 책속에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주변에서 잘 볼 수 없는 이야기와

내용의 전개로 상상력을 마구 마구 자극하는...

또 시골에서 아이들 때문에 오신 어머님도 내가 읽는 동안 같이 들었는데...정말 도깨비가

밤마다 끙끙끙 거리는 이유에서는 완전히 다들 포복하며 웃어야만 했다.

3대가 이토록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아들녀석은 할머니께서 웃으시는게 재미있었던지 자기가 또 읽어드릴꺼라며 책을 들고

할머니와 자러 들어갔다.

이 책은 정말 유쾌한 옛날이야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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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서평단 알림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 거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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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고 책을 받아 아마 이토록 빨리 읽혀진 책도 없을듯 하다.

생각보다 얇은 책의 두께에 놀라기도 했고 큰아이가 숙제를 하는 동안 옆에서 야금거리며

읽다보니 받는 날 저녁 두어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녀석은 몇자 되지 않는(물론 엄마의 관점에서) 받아쓰기 예상글귀를

4번 적는것을 하면서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밍그적거리고 머리를 긁적거리다.. 아주 난리다.

그러한 모습을 보다보면 어김없이 엄마인 나는 한마디 하게 된다.

"아들아~ 그게 그렇게 하는게 힘들어? 지겨운거야?"

그러면 아들녀석은 그런다.

"다 알고 있는거 같고 다 쓸 수 있는거 같은데 자꾸 쓸려니까 재미가 없어요"

그러면 그냥 난 웃고 만다.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막막해지는 탓도 있지만

어쩌면 나의 국민학교 1학년 시절 생각과 저리도 같을까...

나도 그랬는데...

이 책은 나의 아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는 지침서가 될 수도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난 눈앞의 사탕인가 더 많은 사탕인가 그리고 그 시간에 무얼 해왔나...

나는 지금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는가...나의 성취감인가 아니면 남의 이목인가

나는 내 앞의 어려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헤쳐나아가고 있는가...좌절이냐...다시 도전함이냐

나는 이러면서 아이에게는 다른 길 바른 길을 가라고 강요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엄마의 이중적인 모습을 이미 간파하고 있는건 아닐까?

이 책에서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때 그랬으면...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어찌보면 아이들에게 이 책의 내용대로 말을 하기도 참 쑥쓰러워지고

행동을 조정해 주기에도 조금은 어디 한구석이 찜찜한 그런 행동지침들이 있다.

왜냐면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느냐가 가슴한켠에 걸리기 때문이다.

성숙했다 자부하는 어른인 내가 잘 못하는 자기통제를 과연 어린 아들녀석에게 가르치고

길을 열어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먼저 나를 다스림에서 시작된다는걸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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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서평단 알림
천사 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 부모들이 잘 모르는 자녀들이 싸우는 이유와 대처법
일레인 마즐리시.아델 페이버 지음, 서진영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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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단에 선정되고서도 좀 걱정이 된 책이다.

대부분의 육아서들은 제목은 간질거리다가도 막상 받아보면 정말 이론서는 어쩔 수 없는

이론서구나 하는 생각에 읽는것이 곤욕인 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간의 육아서들이 아주 무거운 장르의 대하미니시리즈 드라마라면

이 책은 주제는 있으면서도 보기에 가벼운 시트콤 같다고나 할까?

직장을 다니니 아이들과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저녁시간과 주말이 다인 생활을 몇년째하고

있고, 둘째가 4살이니 형제를 키워온지도 4년이 된 셈이다.

둘째가 어릴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말도하고 자기주장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4살터울나는

형과는 매일이 매일이 웃음과 울음을 동반한 전쟁이다.

물론 두 녀석은 정말 서로 잘 논다 큰 녀석은 동생의 기분이나 상황을 잘 알고 작은녀석도

뭐 그렇게 크게 형에게 떼쓰는 법 없이 잘 지내는데

그러나 항상 서로의 코드가 안맞는 시점은 오게된다. 30분을 서로 숨넘어가게 깔깔거리며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에 하나는 뭔가에 토라져 큰녀석은 그냥 입을 닫아버리거나 작은녀석은

쪼르르 달려와 자신의 억울함(?)을 징징거림으로 호소하곤 한다.

그럴땐 솔로몬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나에게도 두 녀석을 모두 아우를 방법을 알고, 또 컨디션이 따라준다면 아이들의 기분이나

상황을 일일이 살피겠지만 하루에도 열두번도 넘게 녀석들의 고충처리반이 되자면 슬슬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것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뚜렷하게 뭔가 선을 그어주고 해결해 주길 바라지만 엄마의 입장은 난처

그 자체니 말이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은 큰녀석이 많이 억울해진다. 말기 잘 안통하는 작은 녀석 설득시키기 보다는

그나마 대화되는 큰녀석에게 뭔가를 양보하기를 바라는 맘이 간절해진다고나 할까?

그런점에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큰녀석에게 많이 미안해진다.

그 동안 큰 녀석은 얼마나 엄마에게 실망을 많이 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아이를 키우게 되고 남매, 형제, 자매를 키우게 되는 부모들은 아마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예를

든 상황에 공감할것이다.

카툰에 나오는 캐릭터에서 자신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를것이고, 그 아이들의 부모 대처법 중

올바르지 않은 모습에 대부분 자신들의 모습이 투영될 것이다.

그 동안 육아서를 이래저래 많이 읽게 되었지만 이 책만큼 [공감]이라는 것을 많이 한 책은

없었던듯 하다.

 

그래서 그 다음에 나오는 대처법들이 또 다른 공감을 낳기를 바라고 실천해 보고자 하는 용기가

생기는 책이라고나 할까?

"아~ 정말 이렇게 하니 우리 아이들이 달라지는구나~"

"아~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 것을 나는 왜 진작 몰랐나"

이러한 해결에 가는 방법에 대한 또 다른 [공감]을 말이다.

형제,자매,남매를 키워야 하는 부모에게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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