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와 나 -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는 내내 난 눈에서 거침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야만 했다.

대부분의 눈물은 눈앞에 있는 듯한 말리와 그로건의 에피소드에

웃느라 찔끔거리는 눈물을 닦기 바빴고, 마지막은 말리와의 이별에

굵은 눈물 줄기를 턱에서 쓸어 닦아야 했다.

 

이틀 동안 내 눈앞에 있는듯 생생했던 개 말리가 정말 두번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간듯 내 가슴 한구석이 휑하다.

 

이 책을 읽고는 리뷰를 쓸까 말까 고민을 해야 했다.

작가의 생각처럼 뭔가 더 포장하기도 내 감정에 휩쓸려 이런 저런

사족과 같을 내 생각을 보태기도 싫었다.

그냥 책속의 주인공일 뿐인 말리로 인해 나의 이틀은 더 없이 행복

했으며, 앞으로도 내 눈앞에 말리와 같은 개가 나타난다면 최소한

그들의 삶이 행복하기를 기원할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3년간 주인을 기다려온 개, 13년 동안 주인에게 행복을 준 말리...

개 천국에서 수도 없이 많은 방충망을 뚫고 지나고 있을 말리에게

나에게 와 준것을 감사하며...

 

고마워....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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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9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도 읽으면 님처럼 될 것같네요.

침흘린책 2006-09-29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내내...정말 내 눈앞에서 매트리스를 물어 뜯고 있는 말리가 보이는 듯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