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 바퀴에서 로켓까지, 탈것의 역사
리처드 브래시 지음, 이충호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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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사람은 동물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동물들 위에 설수 있는 것은 제목처럼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는 운송 수단을 발명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디든 발로 걸어다니고 할 이야기가 있으면 먼 길을 가서 전하곤 했는데 탈것의 발명 덕으로 모든 것들이 편리해지고 빨라졌다.

 

아메리카에서는 말을 타고 다닐 생각을 못하고 잡아먹기만 했고 아시아에서는 말이 많아서 약 6000년 전에 누군가 말을 타고 다니기 시작했으며 얼마 뒤에는 바퀴를 발명해 그것을 수레에 붙이고 말을 끌게 하게 된다. 약 5000년 전에 이집트 사람들은 배에 돛을 달아 물 위를 빠르게 움직였으며 나일강에서는 항상 남풍이 불고, 강물이 북쪽으로 흘러서 북쪽으로 갈 때는 돛을 달고 가고, 남쪽으로 갈 때는 노를 저어 갔다고 한다. 페르시아의 한 왕은 독수리를 의자에 매달아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최초의 잠수함은 1623년에 만들어졌으며 영국 템스 강의 물속에서 노를 저어 나갔다.

 

영국 어린이들이 즐겨 듣는 옛날 이야기중 1748년 열두살 이던 제임스 와트는 물이 끓는 주전자 뚜껑이 증기로 인해서 뚜껑이 덜그럭거리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뚜껑을 손으로 눌렀더니 주둥이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에 힌트를 얻어 증기 기관을 발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맨 마지막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와트는 증기 기관의 성능을 개선하긴 했지만 발명한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증기가 무거운 물체를 움직일 만큼 힘이 세가는 것을 보여준다. 그림과 짧은 글로 증기의 원리를 쉽게 보여준다. 으흠~~이렇게 증기 기관이 작용을 하는거구나~~

 

몽골피에의 열기구를 타고 최초로 하늘을 난 것은 양과 오리와 닭이라고 한다. 몽골피에 형제는 형제자매가 16명(와우~~)되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열둘째인 조제프 몽골피에는 야무지지 못하고 수줍임이 많았지만 똑똑하고 재주가 많았다고 한다. 열다섯째인 에티넨 몽골피에는 단정하고 똑똑했으며 사업 수단이 좋았다고 한다. 그런 몽골리에 형제가 여러 차례의 실험 끝에 커다란 틀을 만들어 아랫부분만 빼고 천으로 사방을 에워쌌고 밑에서 불을 피워 그것을 하늘로 솟아오르게 하였다. 낮게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왔지만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는 놀라서 막대를 들고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었다고 한다. 시작은 조제프가 난로 위에서 말리던 흰색 천이 불룩하게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연기 속에 물체를 밀어 올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뜨거운 공기가 솟아오르게 것이라고 한다.

 

현대적인 운송 시대가 열린 것은 철도 위로 증기 기관차가 달리면서 부터라고 한다. 영국의 콘월 지방에서 자란 트레비식은 그곳에는 주석 광산과 구리 광산이 많았으며 고아산에서는 증기 펌프와 말이 끄는 철도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1801년 트레비식은 증기 기관을 수레에 달아 친구 몇명과 함께 달렸는데 그것을 '퍼핑 데블' 즉 '연기를 내뿜는 악마' 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들은 음식점에서 ' 퍼핑 데블'을 세워놓고 식사를 하다가 증기 기관에 불이 계속 타고 있어서 폭발하기도 했다. 그는 1803년 말이 수레를 끌고 달리던 철도 위로 증기 기관을 단 수레를 달리게 했는데 그것이 최초의 증기 기관차라고 한다.

 

이 밖에도 시대 순으로 거대한 증기선, 여러가지 다양한 잠수함, 페달, 오토바이, 내연기관의 발명, 자동차의 등장 그리고 유명한 라이트 형제의 비행, 제트기, 로켓, 그리고 우주로 가는 우주선까지 시대를 거스르며 발전하는 더 멀리, 더 멀리, 더 높이 알아가고 달리려는 탈것의 발전사를 만날수 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그 중에 흥미롭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정보들을 담아서 쉽게 읽으며 정보를 취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가면 사진과 연표로 보는 우리나라 탈것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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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은 동물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동물들 위에 설수 있는 것은 제목처럼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는 운송 수단을 발명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디든 발로 걸어다니고 할 이야기가 있으면 먼 길을 가서 전하곤 했는데 탈것의 발명 덕으로 모든 것들이 편리해지고 빨라졌다.

 

아메리카에서는 말을 타고 다닐 생각을 못하고 잡아먹기만 했고 아시아에서는 말이 많아서 약 6000년 전에 누군가 말을 타고 다니기 시작했으며 얼마 뒤에는 바퀴를 발명해 그것을 수레에 붙이고 말을 끌게 하게 된다. 약 5000년 전에 이집트 사람들은 배에 돛을 달아 물 위를 빠르게 움직였으며 나일강에서는 항상 남풍이 불고, 강물이 북쪽으로 흘러서 북쪽으로 갈 때는 돛을 달고 가고, 남쪽으로 갈 때는 노를 저어 갔다고 한다. 페르시아의 한 왕은 독수리를 의자에 매달아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최초의 잠수함은 1623년에 만들어졌으며 영국 템스 강의 물속에서 노를 저어 나갔다.

 

영국 어린이들이 즐겨 듣는 옛날 이야기중 1748년 열두살 이던 제임스 와트는 물이 끓는 주전자 뚜껑이 증기로 인해서 뚜껑이 덜그럭거리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뚜껑을 손으로 눌렀더니 주둥이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에 힌트를 얻어 증기 기관을 발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맨 마지막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와트는 증기 기관의 성능을 개선하긴 했지만 발명한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증기가 무거운 물체를 움직일 만큼 힘이 세가는 것을 보여준다. 그림과 짧은 글로 증기의 원리를 쉽게 보여준다. 으흠~~이렇게 증기 기관이 작용을 하는거구나~~

 

몽골피에의 열기구를 타고 최초로 하늘을 난 것은 양과 오리와 닭이라고 한다. 몽골피에 형제는 형제자매가 16명(와우~~)되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열둘째인 조제프 몽골피에는 야무지지 못하고 수줍임이 많았지만 똑똑하고 재주가 많았다고 한다. 열다섯째인 에티넨 몽골피에는 단정하고 똑똑했으며 사업 수단이 좋았다고 한다. 그런 몽골리에 형제가 여러 차례의 실험 끝에 커다란 틀을 만들어 아랫부분만 빼고 천으로 사방을 에워쌌고 밑에서 불을 피워 그것을 하늘로 솟아오르게 하였다. 낮게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왔지만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는 놀라서 막대를 들고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었다고 한다. 시작은 조제프가 난로 위에서 말리던 흰색 천이 불룩하게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연기 속에 물체를 밀어 올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뜨거운 공기가 솟아오르게 것이라고 한다.

 

현대적인 운송 시대가 열린 것은 철도 위로 증기 기관차가 달리면서 부터라고 한다. 영국의 콘월 지방에서 자란 트레비식은 그곳에는 주석 광산과 구리 광산이 많았으며 고아산에서는 증기 펌프와 말이 끄는 철도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1801년 트레비식은 증기 기관을 수레에 달아 친구 몇명과 함께 달렸는데 그것을 '퍼핑 데블' 즉 '연기를 내뿜는 악마' 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들은 음식점에서 ' 퍼핑 데블'을 세워놓고 식사를 하다가 증기 기관에 불이 계속 타고 있어서 폭발하기도 했다. 그는 1803년 말이 수레를 끌고 달리던 철도 위로 증기 기관을 단 수레를 달리게 했는데 그것이 최초의 증기 기관차라고 한다.

 

이 밖에도 시대 순으로 거대한 증기선, 여러가지 다양한 잠수함, 페달, 오토바이, 내연기관의 발명, 자동차의 등장 그리고 유명한 라이트 형제의 비행, 제트기, 로켓, 그리고 우주로 가는 우주선까지 시대를 거스르며 발전하는 더 멀리, 더 멀리, 더 높이 알아가고 달리려는 탈것의 발전사를 만날수 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그 중에 흥미롭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정보들을 담아서 쉽게 읽으며 정보를 취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가면 사진과 연표로 보는 우리나라 탈것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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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 How! 신기한 걸 직접 해 보자 - 자신감을 키워주는 놀이북
윤인경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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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표현언어는 100가지가 넘는데 갓 태어난 아기는 울음으로써 자신을 알린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을 표현하지 않고 외로움이나 침묵속에 빠져들면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운 것은 즐거운 놀이이다. 그것을 통해 사회성도 발달하고 지력도 향상하는 것이다. 



목차를 보면 멋진 스파이 되기,. 재미있는 마술, 재미있는 종이놀이, 신기한 실험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들이 있다.

그리고 하나하나 살펴보면 비밀 메세지 전달법, 스파이 우체국, 손쉽게 암호 만들기 등등이 들어있다.

그림도 아주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는 홈즈 시리즈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범죄수사의 수사본부, 단서 찾아내기, 증인 조사등의 수사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과 놀이등을 만날수 있다.

 

[비밀 메세지 전달법]은 스파이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기술이며 비밀 메시지 전달법이라고 한다. 적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비밀 메시지를 암호로 먹어 감추는 방법등을 알려준다. 암호 해독 막대라고 해서 막대에 종이를 얇게 잘르고 그위에 써서 돌돌 말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가짜 밑창에 메시지를 담는 방법, 비밀 주머니를 만드는 방법등이 나온다. 비밀 주머니는 남편들이 비상금을 넣어놓을때 이용해도 될듯한데?^^

 

공원에 비밀 우체국을 만드는 것이다. 이건 아이들 소풍가서 쪽지 숨기는 데도 도움이 될듯 하다. 공원은 비밀 우체국을 세우기에 아주 적당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러니 스파이들이 공원에서 종종 메세지를 주고 받는다고 한다. 벽돌 큼에 비밀 메시지를 숨겨놓는것도 재미있어 보인다. 그리고 혹시나 적에게 발각되었을때 내용을 알지 못하도록 암호를 만드는 방법들도 볼수 있다. 보이지 않는 편지 쓰기는 보통 레몬으로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감자나 왁스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딸아이가 4학년때던가? 마술을 학교에서 배운적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하고 재료를 가져와서 집에서 매일 보여준적이 있다. 이 책을 이용해서 마술을 배워서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모였을때 즐거운 시간을 갖을수 있겠다. 만약 심심하고 인기가 없는 아이들에게 이거 아주 적당하게 인기끌수 있는 도구가 아닌가 싶다. 친구들에게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싶다면 말이다. 고도의 연습을 하면 아이들이 더더욱 좋아할 것이다. 우리가 놀이동산에서나 마술사들이 하던 마술들을 만날수 있다. 손가락을 뚫고 지나는 실, 신문지에 불을 부었을때 사라지는 마술등 다양한 마술을 배울수 있다.

 

 

재미있는 종이마술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를 할수 있다. 요술 사다리, 신기한 종이 띠, 종이나무, 앉아 있는 새, 종이 인형 만들기, 유령의 집 만들기 등등 아이들과 즐거운 만들기 시간을 갖을수도 있고 학교에 방학 공작 준비물 만들어가는 용도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유령의 집을 만들어서 보여주면 너무 좋아하겠다.

 

신기한 과학실험에서는 선을 어떻게 긋느냐에 따른 착시 현상을 배우게 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튀어 오르는 종이, 악기의 원리를 과학적인 원리를 통해 이해하게 된다. 무지개의 원리, 빛의 눈속임,천둥번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리기, 색칠하기에서는 붓이 아닌 손으로 직접 그리고 칠하기, 거울그림, 끈으로 그림 그리기, 나무 블록으로 찍기 등 즐거운 시간을 갖을수 있다. 여러가지 색으로 칠하기 마지막으로 검은색으로 칠하고 긁어내기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끈기를 요구해서 집중력 발달에도 좋지 않을까? 꼼꼼한 아이들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할 것이다. 옷감에 그림 그리기도 한번 해보고 싶던 것이라 한번 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든다.

 

범죄수사는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어내려갈만한 그런 내용들이 가득하다. 경찰용어에서는 범죄자를 악당이라고 하고 감옥에 수감되어 있음은 곤란,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은 새를 잡다라고 한다. 정말일까? 지도와 만화등으로 이야기들을 더 실감나게 알려준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볼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심심해~~라고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쥐어주면 금방 집중하고 조용해질 것이다. 즐거운 놀이와 상상의 세계 그리고 만들기에 푹 빠져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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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마법 동화
하인츠 야니쉬 지음, 김완균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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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동화 그것도 마법 동화는 어른에게나 아이들에게나 사랑을 받는 그런 동화이다. 사람들이 현실 속에서 이룰 수 없는 마법의 세계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 그리고 무한대의 상상력을 심어준다. 상상력을 무한대로 넓힐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눈앞의 것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도 영역을 넓힐 수 있으니 말이다. 하인츠 야니쉬의 마법동화속에는 여러가지 마법동화들이 담겨져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모두 이루어지던 멀고도 아주 먼 옛날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렇게만 이야기해도 기분 좋은 설레임이 생긴다. 목차를 보면 그런 제목으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가시덤불과 덩굴에가려 백 년 동안 깊은 잠을 자야했던 공주님 이야기. 그런 공주님을 구해내는 멋진 이야기. 다른 그림책으로도 몇 번 만났던 이야기이다. 가시덤불을 뚫고 들어가려 시도했던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도 열심히 도전하는 멋진 남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결국엔 사랑을 이루어내고야 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이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사실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들과 비슷하다..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역시 마법 동화는 즐거워...라는 생각이 품게 만든다. [개구리 왕자] 에서는 공주가 그리 착하기만 하지는 않다. 공주가 아름다운 구슬을 물에 빠뜨려서 개구리가 건져주니 공주는 구슬을 건지기 위해 할 수없이 개구리가 하자는 데로 한다고 하지만 진짜 개구리가 구슬을 구해주고 찾아 왔을때는 도망 가버린다. 그런 공주를 보며 왕인 아버지는 그렇게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면 안된다고 꾸중을 하면서 개구리와의 약속을 지키라고 이야기하고 결국 개구리 왕자는 멋진 왕자로 변한다.
 
[하늘을 나는 가방]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인데 커다란 부자인 상인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허랑 방탕하게 다 써버리고 결국에는 동전 네 푼, 실내화 한 켤레, 잠옷 한 벌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런 상인의 아들에게 마음 좋은 친구가 나타나서는 낡고 큰 가방을 하나 보내 준다. 가방을 열어보니 '잠을 싸게!' 라는 종이가 한 장 있고 그 말대로 무언가를 넣고 싶지만 넣을 것이 없어서 상인의 아들은 자신이 들어가게 된다. 그 가방은 마법의 가방이었고 자물쇠를 누르면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가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가방을 타고는 훨훨 날아서 한 공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서 공주에 관련된 예언을 듣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은 예언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목도하게 되고 서글퍼지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또 다른 공주를 구해내는 [좁쌀 도둑] , 마법에 걸린 오빠를 찾아나서는 한 여동생의 이야기인 [까마귀 일곱 마리] ,[황새가 된 술탄 이야기]등 즐겁고 재미있는 그리고 삶에 대한 의미심장한 뜻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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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아해들
김종광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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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과 외국소설은 다른 점이 있다. 일단은 한국소설은 내 입맛에 맞는다는 것이다. 외국소설은 내가 가 본곳도 아니고 문화적인 차이가 많아서 그런지 한번 읽어서는 그들의 정서가 아리송 할때가 참 많다. 그러나 한국소설은 한번만 읽어도 아~~이거구나..아~~저거구나..하고 사건의 전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특히 김종광 작가의 책은 더더욱 그런 듯하다. 쉬운듯 하면서 쉬운 말들속에 인생이 담겨져 있다. 꼭 어려운 말들로 배배꼴 필요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 일상적인 일반적인 서민들을 다루고 있기에 더욱더 감칠맛이 난다.
 처음의 아해들이라는 김종광의 이 소설에는 단편소설들이 몇 개 들어있다. [세족식] [당장, 나가버려!] [처음의 아해들] [옷은 어디에?] 등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는 김종광 소설들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있어서 앞 부분에서 놓친 부분들을 머릿 속에 한번 더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다.

  [세족식]의 첫 부분을 보면 이렇다.

 

나이깨나 먹은 남자의 왼손이, 갓 스물쯤 뵈는 여자의 오른발을 붙잡고 있었다. 목 짧은 남자는 하얀 와이셔츠에 분홍색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 남자는 안경을 썼고 두 눈을 치켜 떴다. 남자의 묘한 시선은 여자의 발이 아니라, 정확히 여자의 가슴깨에 꽃혀 있었다. 행사용 의자에 앉은 여자는 약간 고개를 숙여 남자의 훤환 이마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활짝 웃는- 하지만 좋아서인 듯도 하고 간지러워서인 듯도 하고 쑥쓰러워서인 듯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얼굴이었다.....본문 11쪽에서

 

 라고 시작을 하고 있다. 세족식의 한 장면을 자세히도 사진을 보고 찬찬히 드려다 보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 세족식 사진이 담긴 기사를 보고 학원원장은 기발한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자기 학원도 그렇게 세족식을 해서 기울어가는 학원 분위기를 쇄신하자고 한다. 그 말에 선생님들마다 다른 생각으로 다른 말들을 한다. 그런 상황들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 사진은 대학이 이미지 마케팅을 하려고 만든 이벤트였고 진단평가로 서열화된 학원의 문제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장, 나가버려!]는 '문학과 인생'이라는 교양 강의 시간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60을 바라보는 노년의 강사와 그리고 그런 강사와는 달리 젊은 학생들의 수업시간의 태도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교수의 학생들을 바라보는 심리라든지 그런 심리에 개의치 않고 만판인 요즘 학생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보는 내내 내가 교수라도 정말 무지 열받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대학 다닐때 어떤 교수님이 계셨는데 밖에서 빵빵~~하고 차가 경적을 울린 적이 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교수님 하시는 말씀...

 "저런 놈들은 총 한방 쏴줘야해!!" 라는 말을 해서 기겁했던 기억이 난다. ^^;;; 교수님이 글을 써서 제출하라고 하는 대목에서 학생들이 못알아든는 것을 보면서 정말 요즘 그런 아이들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해설을 보면 떠드는 학생들도 싫지만 침묵과 훈계로 학생들과 승강이를 하는 교수도 싫었다는 말을 한 학생의 입을 빌어서 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완전히 학생들을 무시하는 교수님도 생각이 난다.

 이 책의 큰 제목을 장식하고 있는 [처음의 아해들]은 한 선생님이 이십 년전 처음으로 만났던 학생들과의 모임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술자리를 갖으면서 그 속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오가는 것이 단편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졸리지 않고 술술 넘어가는 책이었다. 장편인 경우 가끔은 졸면서 보는데 말이다. 표지의 그림과 김종광 작가의 글이 편안하게 아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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