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떠나는 미국 국립 공원 여행
김재중.김선호 지음, 김상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만들기를 좋아했고 커서는 기자로 일하고 있는 작가와 역시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빠를 닮은 아들이 안식년 휴가를 맞이해 미국 24곳의 국립 공원 여행을 담았다. 아빠가 기자이고 안식년을 맞아 휴가를 떠날수 있다는 것이 선택받은 삶이라는 생각이 먼저 불쑥 든다. 우리 남편의 경우엔 가족들 여행보내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직장에서 몇일이상은 절대 움직일수 없는 그런 붙박이 삶을 살고 있으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쨋든 책은 그런 경험을 토대로 미국 국립 공원을 두루두루 담아내고 있다. 아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이라면 참고도서로 이용하면 좋겠다.


미국 국립 공원에는 주니어 레이저라는게 있단다. 미국 국립 공원 어디든 방문자 센터가 있고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방문자 센터로 가면 된다. 그럼 파크 레인저들이 나이를 묻고 책자를 주면어 어떻게 풀어야 할지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나이에 따라 과제가 다르고 인터넷에 책자를 올려놓은 경우가 많으니 미리 출력해 가져가면 시간을 절약할수 있다는 것. 프로그램을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한 설명이 있다. 지도와 모자, 간식와 음료수 등등


목차를 보면 여러 국립 공원들과 아메리카 인디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 유적 그리고 남북 전쟁의 아픔이 서린 역사 유적등이 차례대로 담겨있다. 제일 처음으로 소개되는 곳은 그랜드 캐니언 국립 공원이다.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여행지 50곳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란다. 아마도 대부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같이 전혀 이런 쪽으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들어본 적이 있으니 말이다. 미국인 중에도 그곳에 가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17억년 전에는 얕은 바다였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뜨거운 용암이 바다 밑 개펄을 뒤덮었다. 용암은 식어 돌이 됐고 아래 쌓인 개펄도 용암에 눌려 돌이 되었다는 것.  지구 표면의 힘으로 다른 땅과 부딪쳤고 바닷속 땅이 수면 위로 솟아 오르거나 바닷속에 잠기는 일이 반복되었는게 그때 미국 대륙 서부에 자리를 잡고 마른 땅이 되었다. 이런 걸 보면 자연이란 정말 인간이 상상할수 없는 그 이상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강물과 바람, 비와 눈은 그 모습을 조금씩 바꿔 가고 있다는 것.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을 통해 제대로 공원을 누릴수 있겠다. 프로그램속에 공원의 중요한 것들을 소개해주니 말이다. 선인장, 엘크, 까마귀, 솔방울 등의 그림을 그려놓고 그 위에 찾으면 도장을 찍는다는것. 재미도 얻고 지식도 얻을수 있겠다.


3대 캐니언에 들어가는 그랜드 캐니언과 더불어 자이언, 브라이스 캐니언등.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만 모양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그랜드 캐니언은 깊은 협곡을 내려다 볼수 있고 자이언에서는 협곡 아래에서 웅장하게 솟은 바위들을 볼수 있다는 것. 히브리어로 자이언은 '시온'이라 불리며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매우 성스럽게 생각하는 산이라는 것.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워 신의 정원과 닮았다면서 자이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는 것. 가장 이색적인 풍광을 지닌 브라이스 캐니언등 등 보고 있자니 한번쯤은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 생전에 이중 하나라도 가볼수 있을까? 존재하지만 나에겐 존재하지 않는 그런곳이 되지 않길....바래본다. 중간중간 사진이 담겨있어 해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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