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중학 1학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6
메건 맥캐퍼티 지음, 김영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명랑하다. 쾌활하다. 이야기전체가 명랑하고 쾌활하다. 그리고 중학 1학년 아이들의 생활과 감성이 세세하게 그려져있다. 중학 1학년이 된 제시카는 퀸카였던 언니의 퀸카가 되는 비결이 담긴 비밀문서를 받게된다. 비밀문서에 적힌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1. 날마다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

2.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응원단!!!

3. 첫 남자친구를 잘 골라야 한다.

4. 잘나가는 패거리에 붙어 다녀야 한다.

자신이 결코 찐따나 왕따가 아니었던 제시카는 얼떨결에 언니에게서 퀸카가 되는 비결이 담긴 미침을 받게된다. 오히려 제시카인 자신보다 브리짓이 찐따가 될 확률이 높아보였다. 그런데 브리짓이 첫날 입고온 옷을 보니 놀라웠다. 교정기를 하고 그닥 이쁜줄 몰랐던 브리짓이 멋진 모습으로 변신해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제시카는 그냥 중학 1학년 학생일 뿐이다.

언니가 했던 조언중 하나. 자신의 옷장을 열어 도움을 받아도 좋다는 말에 제시카는 처음으로 언니의 옷장을 열게된다. 그리고 옷장속에서 제시카는 수많은 옷들을 보게되고 그중 이 옷이면 괜찮겠지 싶은 옷을 입고 학교에 간다. 제시카가 보기에 괜찮아보이던 그옷은 그닥 효과를 내지 못했다.

그후로도 언니가 준 퀸카되기 대작전은 어눌하기만 하다. 실패의 연속. 실패속에서 우연스럽게 빛을 발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간이고 실패의 연속이라는 편이 더 나을정도다. 그렇게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퀸카라는 자리에 오르기 위한 사투를 벌이다가 제시카는 비로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나가게 된다. 퀸카가 되기위한 분투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것.

살다보면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미련이 남게된다. 제시카는 이제 퀸카라는 것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을 것이다. 물론 퀸카가 되어야 겠다기보다는 언니와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지만 말이다. 가끔 이런 책들을 보다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공부잘하는 야무진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주인공이라는 거다. 이 이야기속 제시카 역시 야무지고 공부도 잘하는 영재다. 그런 것과 달리 퀸카였던 언니는 오히려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중. 퀸카인 언니. 나락으로 떨어지는 언니가 주인공이라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 언니가 중심인물로 등장한다면 말이다. 그 내면을 그려나가는 것도 의미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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