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당질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저자 나쓰이 마코토는 병원에서 상처치료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소독과 거즈를 이용한 치료 중단을 외치며 인터넷 사이트 '새로운 창상치료'를 개설했다고 한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저자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상처, 화상은 소독하면 안 된다]등이 있다. 소독하지 말라고? 예전에 딸아이 상처를 그대로 놔뒀다고 악화됐던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런 저자가 이번엔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요즘 다이어트 관련 책들을 보면 탄수화물이 적이라는 말을 종종한다. 그 책들과 맥락은 비슷하다. 그런데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외상 습윤 치료 사이트를 운영하는 외과의로서 이 책을 낸 이유는? 당질 제한이 의학적, 과학적으로 매우 흥미롭기 때문이란다.

저자 스스로가 직접 실천해봤고 체형과 체질에 변화가 왔다는 것. 그런 지금 난 빵이 먹고 싶고..ㅜㅜ 해서 이 글을 쓰다말고 빵을 먹고 왔다..ㅜㅜ 이게 안좋다는데 끊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실험 시작후 단 며칠이면 체질의 변화를 느낄수 있다는 말..맞는 말이다. 나역시 그런 절제를 통해 살을 빼봤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체험 후 알게된 당질 제한의 위력과 당질 제한의 기초지식, 당질 제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들과 당질 제한은 직접 실천한 당질세이게니스트(당질 제한 중인 사람이라는 뜻으로 저자가 만든 조어)들의 말을 들려준다. 당질제한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건강면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것. 포유류는 어떻게 에너지를 얻는지, 저영양상태로 살아가는 동물의 비밀, 포유류는 왜 포유를 시작했는지 등등 과학적 해석을 동반하고 있어서 더 설득력있고 흥미롭다.

저자의 당질제한은 강압제를 복용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저자가 한동안했던 당질제한법은 오직 점심 때 밥을 먹지 않고 사케를 끊은 것뿐이란다. 그로 인해 고혈압도 고지혈증도 자연 치유되었다는 이야기.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밥이나 빵등은 최대한 자제한듯하다. 그대신 탄수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다른 음식들이 주였다. 당질제한은 술도 평소와 같이 먹을수 있다는 것. 물론 권장하는 술종류는 있다.

당질제한에 있어서 먹으면 안되는 음식으로는 쌀, 밀, 메밀국수, 방, 우동 등과 설탕이 들어간 것, 설탕이 양념으로 사용된 것, 과자류, 스낵류등이다. 술로는 양조주인 사케, 맥주, 막걸리등을 마시면 좋지않다고 한다. 양조주보다는 증류주인 소주, 위스키, 보드카, 테킬라등은 마셔도 좋다는 것. 드라이한 레드와인이나 당질 프리 맥주나 캔 소주 하이볼(증류주에 탄산수를 섞은 알코올 음료)은 마셔도 좋다는 것.

아무리 먹어도 괜찮은 음식들로는 고기, 어류, 달걀, 콩제품인 두부, 낫토, 깍지완두콩이나 야채등이지만 뿌리채소류인 감자나 고구마, 당근 연근 등은 당질이 많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버섯류나 해조류, 과일, 유제품등 되도록 먹지 않아야할 음식과 먹어도 좋을만한 음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얼마전에 봤던 야채를 먼저 먹는것도 좋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 봤던 일단 과일등으로 배를 가득 채운다음 밥을 먹는다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의사등. 당질 제한은 이렇듯 보기에도 좋은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도 챙길수 있다. 아이들이 공부할때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공부하라는 것처럼 어른들도 좋은 음식들 위주로 먹으려면 그만큼 엉덩이대신 참을성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난 간단히 뭘 먹지 마~뭐가 좋아라는 말보다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해. 왜 먹으면 안되는지. 왜 먹어야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내가보기엔 어렵고 복잡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이해할수 없는 수준이라는 건 아니고 논리적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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