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행복 -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싱가폴 국립예술 위원회 공모전 수상작 걸음동무 그림책 23
이셴 췍 글, 그레이스 주안 잉 그림, 임은경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는 궁금하다. 아니 믿어지지 않는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을. 그 후로 영원히 행복했다는건 옛날 이야기에나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요정 대모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용을 죽이고 고통 속에 있는 공주를 구한 누군가를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게.,...살면서 요정 대모를 본적도 용을 죽이고 고통 속에 있는 공주를 구하는 누군가도 알지 못한다. 아이는 개구리에게 뽀뽀를 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쉬는 시간은 항상 너무 짧고 왜 친구들이 작별 인사를 해야하는 거냐고 묻는다. 행복은 비눗방울처럼 항상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는것. 그렇구나. 정말 그렇다. 행복은 찰나다. 너무나 짧은 순간들...아니면 그런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때가 얼마나 허다한가. 아이의 묻는 말과 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이의 아픔과 나의 아픔이 다르기 때문일까?

별에게 소원을 빌어도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마술도 다 거짓인듯하고...그럼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줄 행복하게만 보이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아빠와 닮았다. 그래서 아이는 더 이상 꿈꾸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꿈이란 없는것 같으니 말이다. 밖으로 나가도 항상 햇살이 비추는 것도 아니고 어둠도 존재한다. 아름답기만한 장미 역시 가까이 가서 만지려하면 가시가 있다. 물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말이다. 그런데 아이는 묻고 있다. 정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

햇살이 매일 비춰지지 않아도 비 온 뒤에는 그나마 아름다운 무지개가 뜬다. 그런 여러가지 슬프고 속상한 일들이 있어도 아빠 엄마는 아이를 위해 언제나 산타클로스가 되어준다는 것. 아이에게 부모란 행복의 시작이고 끝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모든 행복을 만들어주고 부모로 인해 아이들의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아이에게 부모란 우주전체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부모들에게 아이들은 우주전체이듯이 말이다.

그래서 아이는 마음을 다잡고 꿈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세상이 존재하는 그 모든것들의 이유에 대해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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