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 2 - 손 없는 소녀에서 백설공주까지 심층심리학으로 들여다본 여성 심리의 비밀 그림 동화 심리 읽기 2
오이겐 드레버만 지음, 김태희 옮김 / 교양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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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영향력에서 언제나 전설을 뛰어넘는다. 동화가 인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훨씬 가깝기 때문이다. 옛날 옛적 이라는 표현은 예전에 그랬다는 뜻이 아니라 언제나 그러한 일이라는 뜻이다. 그림 동화의 [백설공주]도 바로 이 말로 시작한다. (99쪽)

동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명쾌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전설을 뛰어넘고 인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아주 가깝다는 이야기. 옛날 옛젓이라는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러한 일이라는것. 정말 그렇다. 옛날에 일어났던 일은 옛날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벌어졌던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들이 수없이 반복된다. 질투, 욕망, 성장, 미움, 다툼, 사랑 그 모든 일들이 살아가는 삶이 과거나 현재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30여년간 심리 상담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만났던 이야기들과 동화속 인물들의 내면을 견주어 가며 심리학적인 입장을 이야기한다. 2권인 이책은 [손 없는 소녀] [백설공주] 그리고 [흰눈이와 빨간 장미][홀레 아줌마]등의 그림 동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대체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절묘한 이야기들을 썼는지 놀라울 정도다. 그리고 그들의 동화는 시간이 흘러도 많은 심리학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수많은 마음의 움직임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과거속에 내가 느꼈던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느꼈던 생각들이나 삶. 그리고 지금도 사람들과 수없이 만나면서 생겨나는 생각들과 감정들과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손 없는 소녀에서 그렇게 섬찟한 설정속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백설공주의 새엄마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백설공주를 그렇게 무섭도록 증요한 것일까? 등등의 이야기속에 숨은 진실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들은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속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알수 있도록 하나하나 되집어준다. 이야기의 길이보다는 이야기속의 숨은 이야기를 훨씬더 길게 작가는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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