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이야기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3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찰스 산토레 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작은 토끼들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그리고 피터가 살고있었다. 엄마와 함께 아주 커다란 전나무 뿌리 아래쪽 모래톱에 살았다고 한다.엄래빗 아주머니는 작은 토끼들에게 맥그리거 씨네 정원에는 절대 들어가선 안된다고 말한다. 그곳에서 맥그리거 아주머니가 파이 속에 아빠를 넣었기 때문이라는 것. 헉. 정말 헉이다.

 

인간인 우리 입장에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토끼에겐 정말 충격적인 일이지. 말 잘듣는 형제들과 달리 개구장이 피터는 말을 듣지 않고 맥그리거 씨네 정원으로 달려가서는 양상추를 먹고 강낭콩도 그리고 무도 먹어버렸다. 그러다가 맥그리거 아저씨와 마주치게 된다. 엄마가 그렇게 경고했건만...

 

맥그리거 아저씨는 피터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게 섯거라, 도둑아!"

 

그 말에 피터는 겁이 나 그만 대문으로 되돌아나오는 길을 잊어버리고 온 정원을 허둥지둥 뛰어다녔다. 그리고는 도망을 치려 애쓰지만 그물망에 옷이 걸리지를 않나 아저씨 눈에 띄여 죽을 고비를 넘기질 않나 열심히 도망을 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도망치는 토끼를 본 동물들도 열심히 응원을 해주었다. 피터로서는 다행이도 겨우 도망을 쳐 엄마와 형제들이 살고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집으로 돌아온다.

 

이렇듯 [피터 래빗 이야기]와 함께 [제리미 피셔 아저씨 이야기] [벤자민 버니 이야기]등 다섯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레미 피셔 아저씨 이야기]는 제레미 피셔라 불리는 개구리 아저씨 이야기다. 연못 가장자리 미나리아재비 수풀 사이 축축한 집에 살고 있는 제레미 아저씨는 낚시대와 바구니를 들고 낚시를 하러 간다. 송사리를 잡아서 친구들을 초대하기 위해서다. 마침 낚싯줄에 송사리가 걸려 기뻐했는데 알고보니 엄청나게 큰 가시투성이 큰가시고기 잭 샤프의 새끼를 낚아 올린것이다. 과연 개구리 아저씨는 친구들과 멋진 저녁 식사를 할수 있을까? 갑자기 보는 나도 두려움이 몰려온다. 큰 가시고기에게 확 먹히지 어쩌나? 하고 말이다.

 

[벤자민 버니 이야기]는 작은 토끼 벤자민 버니 이야기다. 피터의 이야기를 듣고 벤자민 버니는 피터와 같이 잊어버린 피터의 옷을 찾으로 맥그리거 아저씨네 농장으로 들어간다. 마치 아저씨가 외출을 했기 때문이다. 피터의 옷을 찾아입어야만 피터가 두른 보자기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끝에 둘은 농장에서 맛난 먹을거리를 구해서 보자기에 싸 집으로 향한다.

 

피터와 피터 이웃인 동물들의 위험천만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멋진 그림으로 탄생했다. 사실적인 그림이 실제로 그런 일들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확증을 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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