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아줌마의 야채 밭 살리기 작전
엘레나 파스콸리 글, 스티브 래비스 그림, 문정회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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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는 성경속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다. 그 이야기에 나오는 노아말고 아내는 과연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라는 시각에서 이 이야기는 쓰여지게 되었을까? 노아가 방주를 열심히 만드는 동안 아줌마는 바쁘게 일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궁금해했다. 도대체 저 큰 배는 왜 만드는 걸까?

 

방주를 만드는 한 켠에서 노아 아줌마는 야채 밭을 열심히 돌본다. 콩줄기에는 버팀대를 만들어주고 당근은 자라서 땅 밖으로 고개를 쏙 내밀고 과일나무에는 탐스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큼지막한 호박들도 노랗게 익어가는 풍경이 풍요롭고 신선해보인다.

 

그렇게 열심히 밭을 일구는 동안 토끼들은 또 열심히 열매들을 먹기 위해 찾아들고 아줌마는 토끼들을 쫓아내려고 울타리를 열었다. 그런데 노아 아저씨는 수많은 동물들을 배에 실고 있는 것이다. 아줌마가 깜짝 놀라 정말 저 많은 동물들을 배에 태울거냐고 묻자 아저씨는 그렇다며 열심히 배에 동물들을 태우고 있었다.

 

노아 아줌마는 정말 홍수가 나는걸까 하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아줌마가 기른 야채들은 어쩌지? 그런 생각을 하니 아줌마는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야채들을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 작은 봉지들을 여러개 만들어 씨앗들을 담고 단지에 방울토마토 나무를 담는등 야채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동물들은 그런 아줌마를 도와 야채들을 옮겨준다. 동물들과 야채들이 알록달록하고 포근하게 잘 그려져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잿빛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비가내렸다. 비는 그치지 않고 한없이 쏟아지고 노아 아줌마는 나무들이 잘 견뎌낼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배에 타서도 아줌마는 할일이 너무나 많았다. 아줌마가 배안에 실은 신선한 야채들을 이용해 야채수프도 야채 스프도 만들고 야채 볶음을 만드는등 무척 바빴다.

 

그리고 얼마후 비가 그치고 물이 점점 빠지면서 배는 산꼭대기에 걸렸다. 그렇게 살아남은 야채들을 배에서 내려서는 다시 아름다운 영양이 풍부한 야채밭을 만들어낸다. 이 이야기를 보니 노아아저씨의 자녀는 있었을까? 그렇다면 자녀들은 무엇을 했을까? 싶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페이지마다 빼곡하게 들어찬 동물들과 야채들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보는내내 기분이 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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