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아저씨의 모험 한림 저학년문고 36
오자와 다다시 지음, 와타나베 유이치 그림, 김나은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아침, 돼지아저씨는 신문을 읽다가 눈에

띄는 광고 하나를 보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루하십니까?

좀 더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이런 분들은 꼭 저희 연구소를 찾아 주십시오.

당신의 하루하루를 눈 깜짝할 사이에

놀랍게 바꿔 드리겠습니다."

 

"흠."

돼지아저씨는 눈살을 찌푸리며, 한 번 더 광

고를 읽었습니다.

................................................본문 5쪽

 

돼지아저씨가 고민하는 고민은 누구나 하고 있을 것이다. 무언가 삶이 흐릿한듯하고 생기를 잃은듯한.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은것. 그런 보통 사람들의 고민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동화책에서 그런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든다. 정말 그런게 있어? 그럼 나도 가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 ㅈ어도로 말이다.

 

그래서 돼지아저씨는 한동안 고민하다가 동물 친구들에게 광고를 보여주며 어떠냐고 묻는다. 그 말에 동물친구들은 말도 안된다며, 그런게 어디있냐며 가지도 말라고 한마디씩 한다. 분명 속임수 일거라고. 자신의 삶은 자신이 멋지게 꾸려나가야지 누군가 내 삶을 바꿔준다는게 말이 안된다며 사기꾼일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돼지아저씨처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돼지아저씨는 그 연구소에 가보기로 했다.

 

광고지에서 광고하는 연구소를 찾아가니 멋진 건물이 있었다. 돼지아저씨가 흡족해하며 연구소로 들어서려 할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건물 뒤쪽에서 우산 하나가 튀어오르고 우산 손잡이에는 쥐 한 마리가 메달려 있는 것이다. 우산에 대롱대롱 메달린 쥐는 하늘 멀리로 날아가 구름 속으로 쏙 사라져 버렸다.

 

그 광경을 보며 돼지아저씨는 긴장한채고 초인종을 눌렀다. 여우가 문을 열어주었고 아저씨는 광고를 보고 왔다고 말했다. 아저씨는 좀 전에 봤던 쥐 이야기를 하며 폭발이 일어나는건 아니냐고 묻는다. 그 말에 여우는 안으로 들어오면 설명해주겠다면서 돼지아저씨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여우는 두근두근 거리는 삶을 살고 싶어서 온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답은 간단해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짐작할 수 없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걸 보십시오." (31쪽)

 

그러면서 여우는 벽에 걸린 달력을 가지고 와서 무언가를 보여준다. 한 장식 떼는 달력인데 한 장을 떼고 보니 다음날이 적힌 것이 아니라 생뚱맞게도 다른 날이 적혀있는 것이다. 여우는 이렇게 다음날이 차례대로 있지 않고 계속해서 1월 1일에서 3월 8일이 된다는 둥 뒤죽박죽 적혀있다면 얼마나 다음날이 궁금하고 재미있겠느냐고 말한다.

 

그말에 돼지아저씨는 생활이 뒤죽박죽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여우는 그래서 더욱 재미있어지는 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으로 좀 전에 봤던 쥐가 타고 날아갔던 우산을 보여준다. 우산이 가득 꽂힌 우산꽂이를 보여주며 이 우산 중 하나가 쥐가 멀리 날아간것 같은 효과를 내고 있고 그 우산이 아닐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 돼지아저씨는 깜짝 놀라 왜 그런 우산을 만들어 돌아오지 못하게 하느냐고 묻는다. 그 말에 여우는 그래서 재미있게 살수 있다나?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다. 여러분도 두근두근 거리는 삶을 살고 싶은가? 나? 나라면...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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