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 치열하게 살고, 장렬하게 죽은 명작 속의 인생들
서지문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읽으면 좋을법한 유명 소설들과 그 소설을 쓴 작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소설이 태어나게 된 배경이라든지 소설가의 삶을 통해 그 소설속의 뒷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제인 에어]을 쓴 샬럿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을 쓴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자매라는걸 처음 알았다. 두 대단한 작가가 자매라는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그토록 유복하지 못하고 힘겨웠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아는 내용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어떤 소설이나 영화를 만나기 전 그 작품에 대한 좀 아는 사람의 뒷이야기를 듣는건 즐거운 일이다. 내가 알지 못하고 그냥 놓쳐버릴수도 있는 황금같은 기회를 건질수 있으니 말이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책들과 영화들이 존재하고 그 많은 책들을 영화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 학창시절 학교 안에 있는 책들을 다 읽어보겠다는 각오를 이루지 못했는데 어찌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어볼수 있겠는가. 특히나 어려운 책들은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그런데 이처럼 어느정도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생각과 함께 하나하나 이야기해주니 더없이 귀하다. 조지 오웰의 [1984년]은 예전에 읽어본줄 알았는데 책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너무나 생소했다. 그리고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다. 요즘 많은 영화나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계화된 문명사회를 잘 이야기하고 있다. 책들 소개를 보니 하나하나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한번쯤은 읽었던 책일지라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또 다른 감흥을 얻을수 있다니 이건 읽었는데 또 읽는건~`이란 생각은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 권 한 권 읽어보고 싶어진다.

 

[율리시스]는 아주 어려운 책이라니 읽고 싶다. 얼마나 어려운 책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책을 손에 쥐는 순간 하품이 연달아 나올지도 모르지만 꼭 읽어보고 싶다. 첫번째에 나온 [파멜라]라는 소설은 인터넷 서점에서는 팔지 않는듯하다. 그러니 더 궁금해진다. 목사이면서 병중에 외설적이라고 평하는 책인 [트리스트럼 섄디]. 저자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집필했지만 문단의 반감과 혐오를 샀다고 한다. 하지만 나오자 마자 수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해방감을 주며 베스트샐러가 되었다는 이야기. 괴테등 수많은 최고의 지성들이 스턴에게 극진한 찬사를 보냈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작가의 아픈 삶이 작품속에서는 어떻게 펼쳐졌는지등 다채로운 작품과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매혹적이다. 아무튼 소설가의 삶과 소설가들이 그려낸 소설속 세계는 언제봐도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험난한 삶속에서도 멋진 작품으로 승화되니 말이다. 이 책속에 소개된 책들을 한 권 한 권 찾아서 볼때마다 이 책속 소개들을 읽어보면 좀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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