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주의보 탐 청소년 문학 9
야즈키 미치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아침은 아주 쉽게 온다.

그러나 연속인 듯싶은 하루하루도,

새로운 하루는 그 자체만으로 특별한 하루다.

 

아침 6시 47분부터 중학교 2학년인 한 반 아이들의 일상을 그려나간다. 일상을 그려나간다기보다는 일상과 맞물린 아이들의 모습을 각각 개인의 입장에서 조명해본다. 첫 아이를 시작으로 해서 마지막아이까지 이야기는 이어진다. 개중에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어떤 아이는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난? 중학교때 내 짝이 유난히 나를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왜 싫어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 아이가 싫어했었다. 참 재수없다는듯이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궁금했었다. 도대체 그 아이가 왜 그렇게 나에게 재수없게 구는지..그런데 이 책을 보니...그냥 그렇게 딱이 별 이유도 없이 그랬다네? 그 아이도 그랬을까?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 무언가가 있었겠지?

 

그후 커가면서 그런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예전에 그러지 않았었던듯 한데..아니면 예전에도 나역시 그랬는데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잊어버렸던 걸까? 요즘 집에 정수기를 소독? 하러 오시는 아주머니가 있다. 어찌나 말이 많고 남의 일에 참견을 해대는지...그 아줌마가 온다는 전화만 받으면 정말 괴롭다. 또 오면 얼마나 쓸데없이 말과 공기청정기를 팔기 위해 기웃거릴까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이렇듯 알게모르게 내 안에 누군가를 싫어하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아니 중학교때 그 아이에게 그런 무언가가 있었겠지? 이 글을 쓰다보니 정말 궁금해지네... 왜 그랬을까?

 

이 책 역시 이렇게 아이들의 일상과 함께 중학생들의 사춘기적인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그저 그냥 사는게 시들해진 아이의 모습은 안타까웠다. 자신도 자신이 제어가 안되는 그런 상황에 놓여버리는 아이. 그런 아이를 또 한 남자아이는 좋아한다. 그 남자아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안다면 무언가 삶에 변화가 생길까?

 

살다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는 그 사람이 올바른 길이라기보다는 남들이 가는 객관적인 길이라 생각되는 삶을 살기 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공론화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가끔은 획일화된 삶을 넘어선 또 다른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자신이 스스로 제어할수 없는 그 무엇. 어떤때는 사춘기이기도 하고 무엇인가에 중독되는 중독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보다보니 내 아이들이 사춘기라 약간은 삐딱한것이 어느정도는 이해되기도 한다. 작가는 과연 그런 아이들과 대화를 하거나 만나서 각각의 인물을 그려나갔을까? 궁금해진다. 암튼 삶은 각자의 색으로 각자의 개성있는 빛을 내며 살아간다. 각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아주 중요함을 한번 더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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