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전쟁 - 금융회사에 털리고 정부에 속는 직장인들을 위한 생존 경제학
원재훈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월급쟁이는 과연 왜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것일까? 그렇다면 유리지갑이나마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월급쟁이로 부자가 될 확률은 아주 희박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월급쟁이는 온갖 세금을 정확하게 떼고 월급으로 지급이 된다. 다른 책들을 본 월급쟁이라고 잘만 관리하면 된다고? 이 책은 거의 그럴 확률이 없음을 자각하자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런 기분 나쁜 소리를 왜 하냐구? 방법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나마라도 어떻게 해볼수 있는 방법과 이렇게 시끄럽게 이야기를 해야만 그나마 월급쟁이들도 자각하고 모두가 문제점을 발견하고 조금씩 바뀌지 않겠느냐는 거다. 움직일수 없으니 바뀔수 없으니 그냥 당하고만 살수는 없지 않은가?

 

요즘 국민연금 정말 말이 많다. 2060년 국미연금이 고갈될것이라고 정부는 공공연히 말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전에 고갈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 말에 사람들은 즉각즉각 반응을 해준다. 국민연금을 해지하는 사람들도 해지하느라 줄을 서있는 판국이다.

 

국민연금의 주된 투자처를 봐도 우량주인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덕에 대기업의 주가는 올라간다. 하지만 개미투자자들이 몰리는 중소기업의 소형주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튼튼해져야 한다는 말을 하는 정부는 입에 침이나 바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싶은 대목이다.

 

 그래서 믿을수 없는 국민연금 대신 민영 개인연금에 가입하라고 난리지만 사실은 민영 개인연금이 더 심각하다. 사업비를 받아서 운영하고 물가상승률은 반영하지도 않으니 나중에 받을 돈은 얼마 안된다는 것이다.

 

간접세는 대기업 회장님이나 월급쟁이나 평등하다는 불편한 진실. 대기업 회장님은 돈을 더 많이 버니 더 내야하는거 아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월소득 대비 그들이 부담하는 부가가치세를 계산하보면 근로소득자들은 0.1퍼센트지만 회장의 경우는 0.01 퍼센트라고 한다. 거기다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소비세의 비중도 높다고 한다.

 

불편한 진실들이 수두루 빽빽하게 이 책속에 그득하다. 그런 현실들 나만 모르고 있었나?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일단 문제는 드러나야 한다. 그래야 문제로부터 탈출할수 있는 방법은 간구할테니 말이다. 열심히 책을 읽고 머리를 모아보다보면 무언가 동굴밖으로 나갈수 있는 갸녀린 빛이라도 발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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