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을 전공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타고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역시 알수 있다. 무엇이든 배우는 만큼 잘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이들이 하나둘 그림을 그려나갈때 배우는 것은 자신감이다. 그림을 그렸을때 누군가가 말해주는 그 말. 우와~~잘그리는 구나. 그 말이 아이들로하여금 더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잘그리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미술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것저것 배우는 게 많다보니 학원을 가는 것도 영 시간이 나질 않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림의 즐거움을 줄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예전에 내가 그림을 배울때 썼던 방법과도 비슷한 방법이 이 책속에 담겨있다. 무엇이든 잘 그린 그림을 따라하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으로 녹아내려 그림을 자연스럽게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때 오빠는 그림을 잘그리고 난 그닥 잘그리는 편이 아니라 오빠를 부러워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빠가 그린 그림을 보고 내가 똑같이 베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정말 내가 몰랐던 그 실력이 나도 모르게 나에게 생긴것을 알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간단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기술이 생겼을때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게 하려면 좋은 그림을 많이 보게하라는 말도 있듯이 좋은 그림을 따라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속에는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기 귀엽게 따라그려볼만한 그림들이 담겨있다.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들이 따뜻하고 귀엽게 담겨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훈련서가 될 것이다. 귀여운 사자를 그리려면 먼저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 크레파스와 수채화는 어떻게 사용해주어야 하는지. 등을 그림으로 하나하나 그려보는 동안 실력이 절로 느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시골에 사는 조카아이에게 이번 설에는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엄마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을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