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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절대 조용하게 하품하지 않아 - 성적 쑥쑥 올리는 뇌 훈련법
레네 마이어-스쿠만츠.이름가르트 헤링어 지음, 안나 헤링어 그림, 이미옥 옮김 / 북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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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독일 어린이 학습 부문 최장기 베스트셀러이다. 왜 그럴까?
학교 성적이 오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권하는 두되 체조 학습법이라는 글에 호기심이 생겼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길래?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떨어지기만 하는 아이들을돕기 위해 썼다고 한다. 책속의 주인공 다비드는 수학과 글쓰기 시간을 두려워한다.
'정말 미치겠군.'
다비드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아빠는 금방 실망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다비드는 받아쓰기를 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받아쓰기만 생각하면 온몸에서 열이 확 올라왔다. 받아쓰기를 하면 많은 실수를 할 것이라는 걸 다비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7쪽)
엄마와 아빠는 다비드가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 볼 것을 대비해 시험 준비를 한다. 시험 준비를 하는 다비드는 두려움에 가득차 있다. 자신은 받아쓰기 시험을 잘 못볼 것이고 그래서 부모님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 연습 중 다비드는 예상대로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서둘러 글자를 빠뜨리고 틀린다. 부모님은 그에 질세라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잔소리를 빠뜨리지 않는다.
다비드는 겨우 연습을 마치고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정신없이 서둘러 학교에 간다. 가는 길에 같은 반 친구 빅토리아를 만난다. 빅토리아는 팔을 흔들며 걷다가 인사를 하고는 한쪽 발로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뛴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왼쪽 무릎을 때리고, 왼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때린다.
그러자 다비드는 아침에 추는 춤이냐며 묻자 빅토리아는 그렇다고 오늘 받아쓰기를 할 '잎'이라는 단어를 연습하며 말한다. 다비드는 빅토리아의 말에 자신은 아침부터 받아쓰기 연습으로 힘들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을 들은 빅토리아는 언짢은 일이 생기면 자신은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학교에 도착한 다비드는 오늘도 그렇게 연습해온 받아쓰기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빅토리아 엄마를 통해 다비드의 엄마는 좀머러 아줌마를 소개받는다. 다비드와 다비드의 엄마는 좀머러 아줌마를 찾아간다. 좀머러 아줌마는 좌뇌와 우뇌를 서로 연합해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헤쳐나가는 용기를 주고 활성화시키는 두뇌운동법을 알려준다.
다비드는 좀머러 아줌마의 두뇌 훈련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면서 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몰아낸다. 좌뇌와 우뇌가 함께 움직일때 두뇌는 두 배의 힘을 낼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훈련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역시 학창시절 노력은 하는듯 한데 그닥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이들 역시 공부에 대해 다비드처럼 두려움에 휩싸여있는 모습을 종종보게 되는데 아이들과 나에게 모두 도움이 될 듯하다. 이야기 중간중간에도 운동법이 나오지만 마지막에 가면 두뇌훈련법을다시한번 한눈에 살펴보고 연습할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정리해놓았다.
가끔 금메달을 따거나 좋은 성과를 거둔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를 들거나 기사를 보았을때가 생각난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자신이 잘해내는 모습을 그리는 훈련을 머릿속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 역시 이런 두뇌훈련의 한 방법이다. 이제 한해가 저물고 또 다른 새해가 되었다.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작심을 하며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데 올해는 이 책속의 이야기처럼 두뇌훈련을 통해 한층 더 앞서 나아가는 기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아이들과 매일 매일 도전하고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