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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인상주의 : 경계를 넘어 빛을 발하다 - 19C 그림 여행 ㅣ 마로니에북스 아트 오딧세이 4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차례를 보면 이 책은 주요 용어, 예술 중심지, 대표적 예술가 중심으로 그림과 함게 훑어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각 장마다 그림이 나오고 그 그림과 연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림에 대한 상식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용 용어에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나자렛파, 순수주의, 비더마이어 등의 주용 용어와 함께 대표적인 그림들을 보여주며 왜 그런 용어들이 생성되었는지 알수 있다. 제일 첫번째 주용 요어로는 신고전주의가 나온다. 신고전주의는 고대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새롭게 일어난 숭배를 말하며 고전미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에 의해 완전하게 표현되었으며 모든 화가들에게 최고의 모범이었다.
펠리체 자니의 [마차를 탄 디아나]와 프랑수와 제라르의 [쿠피도와 프시케]등을 보여준다. 에르콜라노와 폼페이의 고고학적 발굴과 함께 18세기 중반에 태어났고 유럽 전역과 미국에 널리 전파되었다. 회화, 조각, 문학, 건축, 장식미술등 광범위한 문화전반에 이르고 있다. 이때의 작품은 양감의 조화, 명료한 드로링, 가장 작은 세부에 대한 정확한 형태가 특징이다. 고전적인 모범을 따르고자 했던 화가들은 자신의 개성을 잃기도 했다.
그러한 신고전주의의 반작용으로 탄생한 것이 낭만주의이다. 낭만주의는 개인의 표현적 자유, 창조적인 자발성을 중시하고 외부에 어떤 규범에 제한되거나 굴복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보다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깊은 명상으로 인도했다. 계몽주의자들의 범세계주의와는 달리 조국의 가치와 민족의 전통을 재발견했다. 자크 사블레의 [로마의 애가],하인리히 퓌슬리의 [줄리엣의 관옆의 로미오]등이 있다.
예술 중심지를 기준으로 그림을 보여주고 있기도 한데 중북부 유럽의 여러나라, 프랑스와 지중해 지역, 영미권, 마음의 장소등으로 나위어져 있다. 중북부 유럽 중 코펜하겐은 화재와 나폴레온 전쟁기에 파괴된 이후, 북유럽의 파리로 불릴정도로 경제적 문화적 번영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파울 피셔의[코펜하겐의 어느 겨울 날]은 잔잔하면서 은은하게 눈온 풍경을 지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파리의 최신유행에 맞춰 옷을 입은 인물들을 통해 그 시대적인 패션을 볼수 있다. 문득 그림속의 눈길을 걸어보고 싶어진다.
대표적인 예술가들로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작가들과 그 외의 여러 작가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폴 세잔, 애드가 드가, 폴 고갱, 클로드 모네등의 수많은 작가들의 그림을 만날수 있다.
포드 매독스 브라운의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영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브뤼해와 헨트, 안트웨르펜 등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런던에 정착해서는 사회주의적인 주제로 아카데미가 지배적인 풍토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끊임없이 수정을 했고 준비와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런 그를 따르는 수많은 젊은 화가들로 그의 집은 작가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그림은 역시나 섬세하고 서민들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영국이여, 안녕]은 아주 인상적인 두 사람들의 얼굴이 커다랗게 화면을 장악하고 있다. 그림을 제작하는 동안 인도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고 그래서 자신과 아내를 주인공으로 그렸으며 자신의 아내의 모습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기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잘 담아냈다.
그림 하나하나가 아주 매혹적이고 그러한 그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겪들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많은 그림들과 정보들이 기술되어 있어서 그림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한층 드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