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치는 언덕길 : 바닷마을 다이어리 3 바닷마을 다이어리 3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 요시다 아키미는 [별책 소녀코믹]1973년 3월호에 게재된 <조금은 신비한 하숙생>으로 데뷔했다. 섬세하고 미묘한 심리묘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길상천녀],[아차]등으로 쇼카쿠칸 만화상을 수상했다.
 이 책의 앞권에서의 이야기를 보면 중학생 스즈는 아버지가 새엄마인 요코와 재혼하고 새엄마가 데려온 두 아이와 함께 야마가타에서 살게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1년전에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만난 배다른 언니 셋과 함께 언니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한다. 그곳에서 지역 축구부인 쇼난 옥토퍼스에서 축구부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의 만화책에는 첫 장면즈음에 칼라로 색칠한 전체그림이 나온다. 이 책에도 평화롭고 여행에 대한 기대를 알리는듯한 기찻길 풍경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네자매가 기차를 타고 가는 이유는 여행이라기보다는 아버지 첫 기일을 맞이해 재를 지내러 가는 길이다. 그곳에 도착하고 그들은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새엄마가 아버지의 첫번째 기일인데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엄마가 1년이 채 안되었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 그 사람과 살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자매들은 놀라운 소식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 중 아버지와 같이 살았던 스즈는 아버지와 많은 세월을 보내었기에 아빠가 새엄마에게 배푼 애정을 생각하며 더 속상해한다. 새엄마를 키워주신 분들은 새엄마의 부모가 어릴적 사고로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새엄마가 안스러워 응석을 다 받아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키우다보니 자기멋대로 하게 되었고 또 스즈의 아빠가 너무도 사랑해주었기에 더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되어 그렇게 빨리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었을것이라고 몹시도 미안해 한다.

 그리고 새엄마의 두 아이 중 한아이인 카즈키를 만난다. 카즈키는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어 새엄마를 키워준 분들과 남게 된 것이다. 재를 지내고 스즈는 카즈키로부터 새아버지가 잘해주었고 참 좋았다는 말을 듣고 그제야 마음에 품고있던 새엄마에 대한 속상함이 조금씩 풀리게 된다.

 스즈는 재를 지내고 다시 언니들과 살던 곳으로 돌아오게 된다. 같은 축구부원인 유아로부터 스즈는 마음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유아를 좋아하는 자신의 친구에게서도 유야와 잘되기를 바란다는 미련이 담긴 소망을 듣게 된다. 하지만 유야에게는 이미 다른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불꽃놀이를 보러갔다가 우연히 알게된다. 불꽃놀이라는 한 매개체를 중심으로 언니들에게도 사건이 하나씩 벌어진다.  네 자매들이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마음속의 크고작은 변화들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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