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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육하원칙 ㅣ 아로리총서 19
조정래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중 하나가 '스토리텔링'이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그저 그 이야기만 나오면 무슨 이야기지? 하고 먹먹해졌다. 이책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토리텔링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육하원칙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
책을 손에 쥐고 읽으면서 아. 참 유용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람들과 만나 글공부를 공부하는데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잘 풀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괴로워하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가 내가 생각했던 대로 쓰기만 하면 될것 같은데, 내가 겪었던 사건을 그대로 쓰기만 해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글쓰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 에 대한 물음 속에 괴로워하던 중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고 가볍기도 해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불만이 없다. 어떤때는 밖에 나가려하면 무언가 책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무거워서 두어권 가지고 가고 싶은데 어쩌지? 싶을때가 많았는데 이 책 한권은 있는듯 없는듯 넣어도 좋을 듯 하다.
책속으로 들어가면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 스토리 창작을 위한 준비, 스토레텔링의 육하원칙, 신문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창작 방법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간단하게 개념을 잡자면 '스토리'란 인물, 사건, 배경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한 덩어리의 말하기이고 '스토리텔링'은 인물,사건, 배경을 갖추어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 스토리를 표현하는 행위라고 한다.
' 왜 할머니의 이야기는 구수하고 흥미로운데,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같은 이야기는 지루하기만 할까? 스토리는 같은데 스토리텔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엄격하게 말하자면 인간에게 인지를 심어 주는 것은 '이야기(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하기(스토리탤링)'이다. '(25쪽)
글을 써서 서로 나누다보면 다른 사람들 즉 국문과를 나온 사람이라거나 무언가 이야기를 많이 다루어 본 사람은 더 잘쓴다. 더 단련되어있고 재미있게 조리있게 잘 표현한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못해서 정말 마음속에 커다란 돌을 얹어놓은듯한 실망감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위의 글은 그런 나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해놓고 있다. 그렇다면 나와 그들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책속에 담겨있다.
'대부분 이야기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우란, 우리가 우리의 일상에서 느끼던 것, 원하던 것, 분노하던 것, 절실하던 것과 부딪칠 때이다. 달리 말하면 이야기가 우리의 소망과 욕망, 정의를 만나게 해줄 때이다. 또 이야기는 우리가 이해해야 하고 이해 가능한 일들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을 환기시켜 준다.'(26쪽)
스토리텔링을 잘하기 위한 창작 능력 높이기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덕을 본 것으로는 무엇이 있는가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천자문], 그리고 얼마전 만들어진 영화 [방자전]등이 좋은 예들이다. 방자전을 보면 마지막에 왜 춘향전이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방자가 이야기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방자전이 원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빨려들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건 책의 앞부분 스토리텔링에 대한 들어가기이고 뒤로가면서 어떻게 좋은 글을 쓸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 그리고 예를 보면서 하나하나 마음속에 담고 직접 해보려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글도 일취월장은 아닐지라도 앞으로 더 나가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문헌들도 최근에 나온것들이 많아 이 책으로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더 찾아보면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