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의 얼굴, 목소리, 이름, 그런 것이 머리에 떠오르면 쓰토무를 따뜻하게 지켜볼 수 없을 것 같다.'(214쪽)

 

'내 뱃속은 오늘도 건강했다. 어쩌면 배가 '꼬르르르륵' 하고 울릴 때마다 땅속으로 꺼져 들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은 나의 자의식과잉일뿐이고, 다른 많은 귀는 한낱 잡음으로 흘려듣지 않을까?'(253쪽)

 

 일본작가다운 섬세함이 우세함을 보여주는 그런 단편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예민한 촉각이 솔직하게 상황들을 그려내고 있다. 학창시절 누구나가 마음졸이며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만나게 된다.

 

책의 제목을 장식하고 있는[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잘생긴 주인공인 아사히나 군. 그는 어느날 부턴가 묘령의 여인을 바라본다. 카페에서 일을 하는 아리따운 야마다 마야를 지켜본다. 그리고 우연히 야마다 마야의 시선을 끌게 되고 둘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한두번의 우연중 그들은 서로를 발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그 가운데 아사히나 군은 야마다 마야가 기혼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게의치 않고 둘은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 시간들을 풀어낸다. 그렇게 야마다 마야의 남편 몰래 만나던 그들은 둘이 만나고 있는 장면을 남편에게 들키게 된다.

 

 난 이이야기를 보면서 헌혈을 하고 싶어졌다. 항상 헤모글로빈인지 무언가가 부족해서 헌혈을 할수 없다고 해서 못했다. 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둘이 헌혈하는 곳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남선녀들이 하는 체험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첫편인 [교환 일기 시작했습니다]는 아는 아이가 학교에서 교환일기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했다. 6학년인데 학교에서 교환일기를 쓴다고 한다. 반 아이들 전체가.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이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 궁금해졌다. 고등학생인 하루카와 게이타라는 남자가 교환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루카는 존댓말을 게이타는 반말을 한다. 어떤 사이일까? 상급생과 하급생?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이외의 다른 이야기들 역시 인물들의 재창조를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각형은 허물지 않고 둔다] 에서 삼각형이 허물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소중한 고집. 콤플렉스를 지니고 괴로워하는 소녀가 나오는 [시끄러운 배]등. 인물들의 미묘한 갈등과 눈빛등을 그리고 흔들림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문득 항상 솔직해지면 사람들과 더욱더 유대관계가 굳건해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녀의 얼굴, 목소리, 이름, 그런 것이 머리에 떠오르면 쓰토무를 따뜻하게 지켜볼 수 없을 것 같다.'(214쪽)
 

'내 뱃속은 오늘도 건강했다. 어쩌면 배가 '꼬르르르륵' 하고 울릴 때마다 땅속으로 꺼져 들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은 나의 자의식과잉일뿐이고, 다른 많은 귀는 한낱 잡음으로 흘려듣지 않을까?'(253쪽)

 

 일본작가다운 섬세함이 우세함을 보여주는 그런 단편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예민한 촉각이 솔직하게 상황들을 그려내고 있다. 학창시절 누구나가 마음졸이며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만나게 된다.

 

책의 제목을 장식하고 있는[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잘생긴 주인공인 아사히나 군. 그는 어느날 부턴가 묘령의 여인을 바라본다. 카페에서 일을 하는 아리따운 야마다 마야를 지켜본다. 그리고 우연히 야마다 마야의 시선을 끌게 되고 둘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한두번의 우연중 그들은 서로를 발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그 가운데 아사히나 군은 야마다 마야가 기혼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게의치 않고 둘은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 시간들을 풀어낸다. 그렇게 야마다 마야의 남편 몰래 만나던 그들은 둘이 만나고 있는 장면을 남편에게 들키게 된다.

 

 난 이이야기를 보면서 헌혈을 하고 싶어졌다. 항상 헤모글로빈인지 무언가가 부족해서 헌혈을 할수 없다고 해서 못했다. 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둘이 헌혈하는 곳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남선녀들이 하는 체험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첫편인 [교환 일기 시작했습니다]는 아는 아이가 학교에서 교환일기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했다. 6학년인데 학교에서 교환일기를 쓴다고 한다. 반 아이들 전체가.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이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 궁금해졌다. 고등학생인 하루카와 게이타라는 남자가 교환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루카는 존댓말을 게이타는 반말을 한다. 어떤 사이일까? 상급생과 하급생?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이외의 다른 이야기들 역시 인물들의 재창조를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삼각형은 허물지 않고 둔다] 에서 삼각형이 허물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소중한 고집. 콤플렉스를 지니고 괴로워하는 소녀가 나오는 [시끄러운 배]등. 인물들의 미묘한 갈등과 눈빛등을 그리고 흔들림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문득 항상 솔직해지면 사람들과 더욱더 유대관계가 굳건해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