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클럽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7
스테판 다니엘 지음, 에스더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중학년을 위한 한뼘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열일곱번째 책이다. 제목만 봐도 흥미롭다. 거짓말 클럽. 거짓말클럽이라면 분명 거짓말하기가 꼭 나올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세명의아이들이 거짓말클럽을 만든다. 새미, 코랑탱, 파벨. 그리고 새로 전학온 아이 마르탱 역시 그 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항상 혼자만 클럽을 운영하던 마르탱은 아이들이 자신이 전학온 첫날 모임에 들어오라구 하자 너무 좋아서 바로 승락을 하게 된다.

 

마르탱이 전학와서 선생님이 인사를 시키자 대통령을 만나봤다느니 누구를 만났다느니 유명한 사람들을 안다는 말에 거짓말클럽의 아이들은 마르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오해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전학 온 첫날 아이들이 클럽에 들어오라는 말에 그런것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마르탱을 아이들과 기쁜 마음으로 합류하게 된다.

 

거짓말 클럽에 들어오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이 술술 나오게 된다. 그렇게 하나둘 거짓말은 쌓이게 되고 거짓말을 기억하고 이야기를 하려니 점점 더 거짓말을 쌓이게 되고 복잡해 진다. 그리고 여자 친구 클라라를 보고 한눈에 좋아하게 된 마르탱은 거짓말을 싫어한다는 말에 어찌할봐를 모른다. 소중한 세 친구와의 우정도 좋고 클라라와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르탱을 갈등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디즈니랜드에서 홍보일을 하는 아빠가 디즈니랜드에 반 아이들 모두를 초청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선생님께 승락하는 사인을 받아오라는 말을 한다.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날까봐 마르탱은 거짓으로 선생님이 싫다고 했다는 사인을 받아가게 되는데 아이들이 그날 우연히 수업중 디즈니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선생님이 디즈니랜드에 가본 사람 손들라고 하니 몇몇 아이들만이 가봤다고 하는 말에 마르탱을 아이들이 즐거워할 기회를 자신이 빼앗는 듯해 괴로워하게 된다.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누구든 거짓말을 한다. 책의 뒷부분에도 나오지만 거짓말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친절한 거짓말, 예의상 하는 거짓말, 웃기 위한 거짓말, 엉뚱한 거짓말, 현실적인 거짓말 그리고 심각한 거짓말과 또 다른 거짓말로서 감추기 등이 있다.

 

나 역시 가끔 거짓말을 하고 우리 아이 역시 거짓말을 가끔 한다. 좋은 거짓말이라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그것 역시 거짓말인 것이다. 그리고 나쁜 거짓말은 정말 해서는 안되지만 일단 눈앞에 문제 앞에서는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와 거짓말 문제로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잇다. 물론 지금도 가끔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말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거짓말은 마치 드라마의 종결에는 모든 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처럼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감추어지는 거짓말도 있지만 대부분은 드러나게 된다.

 

거짓말에 대해서 재미있게 잘 그려낸 이야기라 아이도 책을 보면서 자신의 경험을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거짓말 한적이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구나라고 말이다. 아니면 거짓말을 더 잘해야 거짓말이 발각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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