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김선희 지음, 최현묵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우와~~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책으로 보고 음...그저 생각해서 쓴 책인가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은 동물들을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학대하니 이런책도 나오는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깜짝 놀랬다. 개들이 고양이들이 그리고 말등의 동물들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나는 어린시절 개때문에 엄청 놀란적이 있다. 시작은 어떻게 무서워하게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기억나는 것은 어느 눈오는 겨울날 핫도그를 두개 사가지고 양손에 들고 오던중 개가 쫓아오는 것이다. 커다란 쌀집 개가 큰소리로 짖으면서 말이다. 그 개였던가? 아무튼 또 개한테 몰아붙임을 당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부터인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개가 무서웠다. 동물들이 무서웠다. 그리고 또 기억중 하나는 교통사고를 본 것이다. 집 근처 골목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를 보았는데 머리를 많이 다쳐서 피를 흘리고 좀 심한 상황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동물들을 만지면 왠지 느낌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 그리고 동물들의 닿는 느낌이 너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두려움을 없애보려고 많이 노력했던 기억도 난다. 집에 항상 개를 키우고 있어서 개를 만져보려고 하기도 했다. 우리집 같은 경우는 단독주택이었고 마당 문앞에 커다란 개가 묶여 있었다. 집에 들어오면 항상 개가 벌떡 일어났고 무서웠다. 도대체 왜인지 나도 궁금하다. 이 책속의 하이디를 동물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왜 그런지 알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진다.

 

책을 읽고 나서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인터넷에서 하이디를 검색해보았다. 와우~~그랬더니 정말 하이디라는 사람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도 방영을 한 것을 보았다. 고양이들이 영물이라고 하더니 정말 고양이들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것을 알고있구나...하고는 너무 놀라웠다. 고양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던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주인을 그리워하고 그리고 그것이 분노로 바뀌었다는 것이 정말 인간하고 너무 똑같다. 우리도 역시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화가 나는게 있으면 말을 해라~~ 말로 풀자!! 라는 말을 우리는 정말 잘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처럼 동물들에게도 여러가지 상황들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동물과 사람은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자신이 상처받은 것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을 보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이상행동을 하는 것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기인지 다시한번 새삼 느끼게 된다. 요즘 아들아이가 생각지도 못한 말썽을 부리면서 아들을 닥달하고 있는데 아이의 마음을 잘 읽고 소통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이 드셔서 귀가 안들린다고 귀찮아 하고 잘 못해드린 친정엄마에게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소재였다. 정말 놀라운 동물의 세계를 보면서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내가 동물을 무서워할때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내가 무서워하니 동물들이 더 달려든다고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인듯하다. 나도 무서워하고 싶지 않은데....ㅜㅜ 나도 귀여운데...ㅡㅡ;;;보기에는 말이다. 동물들과 친해지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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