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호평을 받고 있는 학교에 간 사자이기에 누구라도 만나지 않을수 없는 그런 책이다. 수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에게 일상은 호기심 그자체이다. 그런 호기심 가득한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내는 것이 아이들에겐 즐거운 이야기책인 것이다. 현실로는 맞닥뜨릴수 없는 그렇지만 없다고도 볼수 없는 그런 일들이 아이들에게는 벌어진다. 여러편에 단편들로 구성되어져 있는 이책은 무한한 상상력과 아이들의 즐거운 휴식을 만들어줄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커다란 사자가 학교에 나타난다면..... "크르릉!" 쇠꼬챙이처럼 뾰족한 이빨을 가진 커다란 사자가 학교에 나타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뭐든지 자를 수 있는 가위가 생긴다면. 또 새끼손가락을 구부리기만 하면 갖고 싶은 것이 뭐든 휙휙 날아온다면? 여러분이 꼭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신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생각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생생하고 신기한 세계로 떠나 보세요. 라고 책은 아이들이게 속삭이고 있다. 정말 커다란 사자가 학교에 나타난다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너무 무서워서 모든 아이들이 도망치지 않는 것이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다. 무서운 사자가 설마 학교에 오겠어? 하는 그런 생각과 함께 정말 무서운 사자 맞아? 하는 생각들이 즐겁게 어울려져 있다. [무지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에서는 어느날 팀이라는 아이에게 사건이 벌어진다. 할머니가 아프셔서 문병을 간 엄마와 달리 팀은 혼자 집에 남게 된다. 가면서 엄마는 팀에게 초인종 누른다고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하지만 팀은 두 사람에게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아주 놀라운 일들을 겪게 된다. 무지 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를 가진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고 그리고 무엇이든 다 붙이는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에게도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무서운 일이 벌어질까? [도망]는 어린 시절이 떠오르게 한다. 나도 모르게 실수를 저지르고 도망을 가는 아이의 재미난 이야기가 들어있다. [학교에 간 사자]에서는 정말 무서운 사자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작은 여자아이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여자아이에게 자기를 학교에 데리고 가면 잡아먹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맹랑한 작은 여자아이는 무서운 사자에게 두 가지 약속을 하자고 한다. 사자는 그러마고 약속을 하고는 작은 여자아이와 학교에 가는 이야기이다. 학교에서는 전혀 놀라지 않고 사자를 보며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면 안된다는 전혀 어른으로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어른의 시각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는 멋진 상상력과 즐거운 삶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이 되고 힘이 될 멋진 친구가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작가인 필리파 피어스는 현대 영국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이며 어린이가 보는 세상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그려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책 작가가 되기 전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문학 작품을 20분 자리로 압축하면서 이야기의 뼈대를 보는 눈을 기를수 있었고 그 덕에 짧은 분량에 군더더기 없이 주제를 전달하는 능력을 키워서 휼륭한 단편들을 써냈다고 한다. 뒷부분에는 이렇게 작가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 한편 한편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엄마들에게도 왜 좋은 작품인지를 알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