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큰 라라 푸른숲 어린이 문학 17
댄디 데일리 맥콜 지음, 김경미 옮김, 정승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을 쓴 작가는 열살 때 처음으로 글 쓰기 상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400여권의 책을 썼다고 한다.  이야기속의 주인공 래니 역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글쓰기를 열심히 하는 10대의 소녀이다. 이 책을 추천한 임정진 작가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 대해 소개하기를 글을 쓰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어서 문예창착과 소설 담당 교수에서 실습 교재로 추천하고 싶은 욕망이 일 정도라는 말에 더욱 궁금해졌던 책이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스미스 선생님은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을 한다. 그리고 화자인 래니는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구성 요소에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보통은 방법을 알고 있어도 그 구성대로 써내려 가기가 쉽지 않은데 래니는 잘 풀어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임정진 작가는 글쓰기 연습과정중 하나로서 동사만으로 하루를 묘사하는 구절을 특히 꼬집어서 해보고 싶고 배울만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임정진 작가는

마시다, 졸다, 먹다, 밀다, 걷다...등으로써내려 가고 있다.

 

하루를 동사로만 표현한 것이다.

 

나는?

일어나다, 깨우다, 밥하다, 밥먹다, 잔소리하다?^^ 재미있네.^^

 

나도 책 속을 여행하면서 과연 루크 오빠가 왜 울면서 집에 온 이후로 바뀌었을까 인데 임정진 작가 역시 몹시 궁금해하고 있다. 그것 또한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요소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래니처럼 글을 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이야기도 볼만 하다. 쓰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글감을 고른다. 그리고 내가 아는 주위 에서 찾아내라는 것이다. 편안하게 쓰고 읽힐수 있도록 말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토대로 써내려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야기속의 래니는 뭐 그닥 이쁘거나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다. 그리고 래니의 가정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아주 평범한 소녀를 만날수 있다. 그리고 래니의 반에 전학온  한아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아주 커다란 라라. 라라는 아이들이 커다란 몸때문에 갖은 왕따와 괴롭히는 일들을 당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심성으로 아이들을 감싸주고 대처해 나간다. 라라는 도대체 어떤 아이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를 읽어내려가게 된다. 라라의 부모님은 어떤 부모님일까? 부모인 나로서는 그런 라라도 눈길이 가지만 그런 고운 심성을 가진 라라의 부모님은 어떤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라는 궁금증도 일어난다. 왕따와 글쓰기에 관해서 아주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만한 그런 요소를 갖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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