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은 보면 볼수록 재미있다. 그런데 이 책은 만화도 되어 있어 더 가쁜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만화를 보다보면 만화에 신경이 가게 되고 중간 중간 정리를 해놓은 만화가 없는 부분은 안보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르겠지만 나는 그랬다. 그래서 내 자신 스스로 깜짝 놀랬다. 와~~이렇게 만화라는 것이 사람을 다르게 만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가볍게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정기적으로 뭘 배우려고 사람들을 만나는데 만나면서 느끼는 것이 이 책 속에 콕 찝어서 들어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서로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이고 이왕이면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한다는 말. 그리고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유형이 나오는데 그것 역시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월급에 맞게만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월급보다 넘치게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일거리를 찾아서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모임을 갖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같은 경우는 그 모임을 끝까지 잘 이끌어서 내가 이끈다기 보다는 잘 어울려서 끝까지 가고 나중에도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하다보니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다. 딱히 누가 마음에 안든다기보다 그 사람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애처럼 난 싫어!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살다보니 웬만하면 어울리는 방법을 쓰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박차고 나오게 되면 나중에 무언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대박이 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나이 들면 들수록 진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모임 중간에 오니 티격태격하는데 그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어서 마음의 위로가 되고 있다. 아~~사람들의 모임이란 역시 그런것이구나...우리가 문제 있는 것이 아니구나..그럼 어떻게 문제를 해쳐 나가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문제점을 고칠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로만 보면 재미있긴 한데 뭐였지? 싶었던 부분들을 한 단락이 끝나면서 요점정리를 통해 정리를 해볼수 있다. 도움행동(이타 행동)이란? 도움 행동을 하는 이유? 도움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 어떤 때에 잘 도와주게 되는가? 도움 행동을 거부할 때 라는 식으로 요약해 주고 있다. 어떤 때에 잘 도와줄까? 에서는 날씨가 쾌적하거나 비오는 날보다는 화창한 날에, 밤보다는 낮. 기분이 좋을 때.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거나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거나 신체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에 한방 맞은 듯 했다. 음...역시 신채적인 매력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날씨가 좋을때 남 도와주기를 더 하게 된다는 말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일 것이다. 정말 생각해보니 내가 형편이 될때 도와주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공감할때라는 말...정말 백배 공감이다. 나도 어려울때 사람들이 도와주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나도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난다. 가볍게 심리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할수 있는 그런 책이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심리학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딸아이도 놀라워 하면서 가쁜하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역시 만화의 영향력이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