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잭 첼로너 지음, 이민희 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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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세계에서 인터넷 시대에 이르는  1001가지의 발명품들을 사진과 그림등의 자료등을 동원하여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서문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다.

 

 엄청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 우리 중 얼마나 될까? 기억하라. 한 장의 그림이 천 개의 단어보다 가치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의 원형은 더 가치 있는 것이다. 슬프게도 만약 술집에 가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말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법으로 보호할 수 없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이를 일컫는 단어를 '지적 재산권'이라고 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그 대가를 지불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대신 당신이 아이디어를 소유할 수 있는 특허권, 의장등록, 또는 저작권 문서와 같은 몇 장의 서류가 있다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서문중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발명한 것은 날카로운 부싯돌이다. 원시인들은 자연 상태의 부싯돌을 발견해 사용하다가 차츰 차츰 필요에 의해 날카롭게 다듬어서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불을 이용하게 되면서 문명의 길을 걷게 된다. 불은 처음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아마도 번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점화된 불꽃에서 불을 얻게 된 것이다. 점화의 어려움으로 낮에는 살려두다가 저녁에는 약하게 줄이곤 했다고 한다. 그 불은 금속을 녹이는 기능을 함으로 인류가 석기 시대의 한계를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옷, 바늘과 실, 창 활과 화살, 새끼줄 등의 아주 오래전에 처음 어떤식으로 발명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는지등도 알수 있다.

 

중간중간 속담이나 간략하고 인상적인 짧은 글들도 함께 보여준다.

 

"이미 불이 한 번 붙었던 나무를 찾아라.

한번 그을린 나무는 불을 붙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아프리카 속담

 

위와 같은 형식으로 간략하고 짤막한 글들을 볼수 있다.

 

군사 시설인 요새(fort)라는 용어는 '강하다'라는 뜻의 라킨어 포르티스에서 유래되었다.  거기에서 강화(fortification)라는 말은 성벽과 같은 다른 방어 시설들을 튼튼하게 개량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침략을 막기 위해 자연 언덕을 이용한 언덕요새, 모래 주머니, 흙과 목재등을 이용한 요새들을 이용했는데 14세기 이후로는 대포가 등장하면서 중세 시대의 요새는 쓸모가 없어진다. 그 후로는 대포의 화력을 지탱할수 있는 또 다른 대체물들이 발명되게 된다. 요즘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는 그러한 요새들이 인기 있는 관광지로 변하기도 한다.

 

"신발을 신은 자에게는 전 세계가 가죽으로 뒤덥인 것이나 다름없다."

                                         페르시아 속담

정말 맞는 말이다. 신발의 발명의 역사를 보여주면서 쓰여있는 페르시아 속담은 정말 충분히 공감이 간다.

 

우산을 중국인들은 접을 수 있는 그늘을 발명했다고 말한다. 정말 재미있는 표현이다. 최초로 우산을 발명한 것이 중국인이나 고대 이집트인 중 하나인데 양쪽 모두 군주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햇볕을 가려주기 위해서 우산을 사용했다는 초기의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양산이 우산보다 더 나중에 생긴지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러한 햇볕 가리기 위한 우산이 발전해 파라솔에 왁스를 발라 비로 가려 주었다.

 

천연두는 중국의 수상 왕단의 장남이 천연두로 사망하자 치료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생존자의 딱지로 덮인 농포를 갈아서 코 속으로 흡입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예방접종이 있다는 소문이 유럽에 퍼지면서 런던에서는 네 명의 사형수들에게 접종을 시도했고 그들이 천연두에 걸렸지만 모두 살아남는 것을 보고는 귀족들이 이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유행하게 되엇다고 한다.

 

이밖에도 화장지, 물레, 못, 일륜차, 종이등등의 우리 주위에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발명에 관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풍자화가 제임스 길레이의 단두대 그림은 너무 무섭다.

 

정말 기발한 발명과 중간중간에 있는 짦막한 글들도 정말 새롭고 흥미롭다.

"만약 신의 은총이 기적적으로 작동한다면, 아마도 잠재의식의 문을 통해 작동할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자

 

발명에 관한 책이라 너무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지만 필요에 의해 한층 한층 발전해 나가고 발명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컬러 텔레비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예전에 우리 동네에 텔레비젼 있는 집이 몇몇 안되어서 그랬는지 모여서 텔레비젼을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우리 주위에 정말 발명품이 아닌것이 어디 있겠는가? 최소한 내가 누리고 있는 옷이나 양말, 신발, 노트 등만해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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