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함은 언제나 사람들 사이에서 적대감을 없애 준다. 누군가는 이런 정직함을 순전히 전문 직업인의 기질이고 교묘한 전략이며 약간은 부정직한 행동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일부러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은 하나의 속임수라는 것이다. 이 말이 옳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아니다. .........................39쪽에서 제목을 보면 누구든지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쫓기는 아이라.....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을까? 아이가 어디에 감금되었다가 탈출했을까? 등등의 나름대로 추측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평범한 생각들을 뛰어넘는다. 진짜 어린아이들이 없다. 굉장히 충격적이다. 지금은 어린아이를 만나고 싶으면 만나면 된다. 어린아이가 있을만한 장소에만 가면 어린아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아니다. 전염병처럼 퍼지는 불임증 때문에 어린아이를 찾기가 힘들다. 게다가 어린아이를 찾아도 진짜 나이가 어린아이인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정말 끔찍하다. 어린아이가 없는 세상이라니……. 이 책을 보면 정신이 번쩍든다. 정말 사람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오래 사는게 과연 좋은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하는 그런 책이다. 의학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40세의 몸을 유지하고 산다. 그러나 그 댓가는 불임. 아이가 없어진다. 아이는 돈의 가치로 따지면 정말 어느 무엇보다 비싼것이다. 정말 자연의 복수라고도 할 수 있다. 늙지 않는 것이 과연 좋은 것 일까? 어린아이가 많지 않은 세상이 어린아이에게 좋은 것 일까? 둘다 아니오라는 대답이 확실하게 나올 수 있게 만들어준다. 어린아이들에게는 공포를 어른들에게는 그리움을 만들어준다. 아이가 혼자 다니면 모두 아이를 납치하려하고 팔려고한다. 남은 아이들은 어른들과 놀아주며 돈을 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더 이상 어른이 되지 않도록 피피이식을 한다. 남은 어린아이들에게 사라진 아이들이 해야할 일까지도 모두 맡게되어 버린것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오래 사는게 과연 좋은 것인가 하는물음을 우리에게 남겨주는 책이다. ................중2 이 책을 보면서 [트리갭의 샘물]이라는 얼마전 읽었던 책이 생각났다. 그 책도 이 책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트리갭의 샘물]에서는 트리갭의 샘물을 우연히 마신 사람들이 영생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한 가족이 우연히 그 샘물을 먹게 되고 영생을 얻게 되면서 나이 들지도 않고 그 상태로 머물게 되니 평범한 나이들고 늙어가는 주변사람들과 어울려 살지를 못한다. 마법사니 괴물취급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 [쫓기는 아이] 는 영생은 아니지만 피피라고 해서 늙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아주 가끔 했었던듯 한데 이 책을 보니...음~~그게 그리 썩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전자조작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래서 환경이 얼마나 오염되고 생물들이나 동물들이 얼마나 끔찍한 변이를 겪게 되는지에 대해 다룬 환경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데 그 공포를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책을 열심히 보다보니 마치 책속의 이야기가 현실처럼 느껴질정도로 작가는 아주 리얼하게 잘 그려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 책의 거의 말미에 우리 아이들을 보는데 우리 아이들이 피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 책속에 빠져들어서 보게되었다. 마지막에 가서는 정말 참혹한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그 나마 좋은 결말을 얻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생각만해도 정말 끔찍한 일을 잘 써내려가고 있어서 아주 읽는 내내 섬찟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정직함은 언제나 사람들 사이에서 적대감을 없애 준다. 누군가는 이런 정직함을 순전히 전문 직업인의 기질이고 교묘한 전략이며 약간은 부정직한 행동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일부러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은 하나의 속임수라는 것이다. 이 말이 옳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아니다. .........................39쪽에서
'나는 나였고,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았어. 나는 진짜 어린아이이니까 어린아이인 척할 필요도 없었어. 한 시간이든 오전이든 오후든 어린아이 노릇을 할 필요가 없었어. 나는 나였어. 그냥 나. 잠깐이었지만 나는 나였어. 진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거야. 비록 그것이 혼자 된다는 걸 뜻하더라도.' ..........................325쪽에서